“전남광주를 국가 의료·헬스케어 산업 중심지로”…'의료헬스케어산업 발전 시민 포럼' 성황리 개최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의료·헬스케어 산업 발전을 위한 시민 포럼이 25일 오후 4시 광주청사 2층 무등홀에서 200여 명의 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의료·헬스케어 산업 발전을 위한 시민 포럼이 25일 오후 4시 광주청사 2층 무등홀에서 200여 명의 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의료·헬스케어 산업 발전을 위한 시민 포럼이 25일 오후 4시 광주청사 2층 무등홀에서 200여 명의 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의료헬스케어산업진흥회 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광의료헬스산업협동조합·광의료헬스협의회·광주발전협의회가 공동 주관한 이 날 행사에는 시민·전문가·의료인·기업 관계자들이 모여 지역의 미래 먹거리 산업 전략을 논의했다.

민형배 특별시장은 축사(대독)에서 “인공지능(AI)과 첨단기술로 의료·헬스케어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대학과 병원, 연구기관, 기업의 역량을 잘 연결하면 시민 건강을 높이고 새로운 산업과 일자리를 키울 수 있다”고 밝히면서 시 차원의 적극 지원을 약속했다.

추진위원장을 맡은 이지범 전남대병원 교수(대한피부과학회 제63대 회장)는 환영사에서 민선 5기부터 이어온 산·학·연·병·관 협력의 성과를 강조하며 “국가 AI 데이터센터와 광융합 기술, 의료기관의 열의가 모여 역량이 축적됐지만, 정책 분산으로 성장이 주춤한 적도 있었다”며 “포럼이 통합 지역의 성장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산·학·연·병·관과 시민이 하나로 뜻을 모으면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국가 의료·헬스케어 산업의 중심이 될 수 있다고 확신했다.

정준호 국회의원(광주 북구갑)은 영상 메시지에서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AI 데이터센터와 독보적인 광학 기술, 우수한 의료 인프라를 모두 갖춘 최적의 거점”이라며 국회에서 예산과 입법으로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신수정 북구청장은 초고령사회 진입으로 의료 중심이 치료에서 예방·건강관리로 이동하는 흐름을 지적하고, 2030년 의료특화산업단지 조성과 함께 산·학·연·병을 묶는 전담 컨트롤타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의료·헬스케어 산업 발전을 위한 시민 포럼 주제발표자들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의료·헬스케어 산업 발전을 위한 시민 포럼 주제발표자들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정현 사무총장은 경과보고에서 2012년 의료헬스산업협의회를 모태로 15년간 이어온 노력과 2025년 12월 추진위원회 구성, 지난 5월 정식 발족 후 9차례 회의를 통해 정책 제안을 준비해 왔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5년 내 지역 대표 거버넌스로 자리 잡겠다고 다짐했다.

기조 발표를 맡은 김성창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실장은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이 연평균 23.4% 성장해 2033년 1.8조 달러(약 2500조원) 규모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남광주가 AI·의료데이터·광융합 기술과 상급종합병원 3곳 등 핵심 자산을 보유했지만, 19개 태스크포스(TF)·협의회가 분산돼 정책 파편화와 중복 투자가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관련 기업 약 500개, 매출 1조3000억원 수준으로 연 14.4% 성장했지만, AI 접목의 폭발적 성장에는 미치지 못한다고 분석했다.

김 실장은 '병원 직결 + 메디(Med)·헬스 케어(Health Care) + AI·광(光) 융합' 단일 광역 거버넌스를 제안하며, 아이디어부터 시제품·임상·사업화까지 전주기를 지원하는 개방형 플랫폼과 의료·헬스케어 인증·실증센터 구축을 강조했다. 5년간 약 2820억 원 규모로 북구 월출동 일원에 △제품 연구개발(R&D) 센터(병원 미충족 수요-기업 기술 매칭) △개방형 이노베이션센터(시민 실증 풀 2,000명·IRB 통합) △글로벌 비즈니스센터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기대효과로 누적 매출 3조원, 일자리 1만개, 기업 1500개 집적, 메디컬 펀드 5000억 원 조성, 3년 내 자립재원 50% 달성을 제시하며 “양질의 일자리로 청년 유출을 막겠다”고 역설했다.

패널토론은 김형석 화순전남대병원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됐다. 허석진 시의원은 월출동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과 중소기업 상생을, 이동훈 전남대병원 교수는 병원의 예방·관리·인증 지원 역할을 강조했다. 박정일 광의료헬스산업협동조합 고문은 중소기업의 데스밸리를 함께 헤쳐나갈 전문거버넌스가 시급하다고 호소했고, 한상완 광주보건대 교수는 AI 융합형 인재 양성과 에듀테크 플랫폼을 제안했다.

신인희 한국광기술원 박사는 광기술의 헬스케어 융합과 청년 유입을, 이송현 GIST 실장은 임상·실증·인허가·투자·판로를 연결하는 협력체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전승호 나눔테크 본부장은 자동심장충격기(AED) 글로벌 성공 경험을 공유하며 전주기 플랫폼으로서의 진흥회 역할을 역설했다.

시민 질문에서는 기존 원주·오송·대구와의 경쟁과 중국의 추격, AI 기반 혁신적 시각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지범 위원장은 실증 지원의 중요성을 공감하며 협력으로 극복하겠다고 답했고, 김형석 좌장은 병원-기업 지분 공유 모델과 규제 선제 대응을 제안하며 토론을 마무리했다.

이날 포럼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보유한 국가 AI 데이터센터, 광융합 기술, 상급종합병원 3곳 등 핵심 자산을 바탕으로 치료 중심에서 예방·정밀의료로의 대전환에 대응하고, 정부의 '5극 3특' 전략과 행정통합 모멘텀을 활용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전문거버넌스 구축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점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전남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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