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의 결제자 지역 분포가 뚜렷하게 엇갈렸다. 배민은 서울·경기 비중이 40%대로 전국에 고르게 분산된 반면, 쿠팡이츠는 60% 가까이가 서울·경기에 집중됐다.
이는 와이즈앱·리테일이 26일 주요 퀵커머스 리테일 브랜드 결제자의 거주지별 결제횟수 비중을 조사한 결과다. 조사 대상은 배민, 쿠팡이츠, GS25, CU, 올리브영 등 5곳이다.

눈에 띄는 것은 배민, 쿠팡이츠 등 배달앱의 지역 분포 차이다. 지난달 배민 결제자의 거주지별 결제횟수 비중은 경기(24.1%)와 서울(19.4%)이 전체 43.5%를 차지했다. 부산(9.3%), 대구(7.0%), 경남(6.9%) 등 비수도권 거주자의 결제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반면 쿠팡이츠는 서울·경기 거주자의 결제 비중이 58.6%로 과반을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경기 30.4% △서울 28.2% △부산 7.2% △인천 6.8% 순으로 나타났다.
배민이 쿠팡이츠보다 서울·경기 비중이 낮은 것은 광역시와 경남 등 지역에서 더 많은 이용자 기반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경기 집중 현상은 올리브영과 편의점 브랜드에서도 나타났다.
올리브영의 경기·서울 거주자의 결제횟수 비중은 각각 28.5%, 28.2%로 두 지역을 합치면 56.7%에 달했다. 부산은 7.2%, 인천 5.5%, 대구 5.2%였다.
전국에 촘촘한 점포망을 갖춘 편의점에선 서울·경기 집중이 덜했다. GS25는 경기 27.6%, 서울 20.4%로 서울·경기 합산 비중은 48.0%였다. 부산 9.4%, 인천 6.0%, 경남 5.9%, 대구 5.4%가 뒤를 이었다.
CU의 서울·경기 비중은 44.9%로 더 낮았다. 경기 26.1%, 서울 18.8%, 부산 10.2% 순으로 많았다. 부산 비중은 조사 대상 5개 브랜드 가운데 가장 높았다.
이번 조사는 한국인의 신용·체크카드 결제 내역을 표본 조사해 브랜드별 결제자의 거주지별 결제 횟수 비중을 추정한 결과다. 계좌이체와 현금, 상품권 결제는 포함되지 않았다.
현대인 기자 modernm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