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부처연구지원시스템, KISTI로 이관…연구 행정 통합 속도

범부처통합연구지원시스템 '아이리스(IRIS)' 운영 개요
범부처통합연구지원시스템 '아이리스(IRIS)' 운영 개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요 연구 행정 시스템의 통합과 인공지능(AI) 기반 서비스 도입으로 연구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속도를 낸다.

과기정통부와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과 27일 대전 유성구 KISTI 본원에서 범부처통합연구지원시스템 '아이리스(IRIS)' 사업·운영조직 이관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아이리스 운영·고도화는 KISTI가 주도하게 된다.

아이리스는 부처마다 개별 운영하던 연구개발(R&D) 과제 지원시스템을 통합한 체계다. 연구자는 아이리스에서 국가연구자번호를 발급받고 부처별 R&D 공고 확인과 접수, 과제 관리 등을 수행하게 된다. 과기정통부는 국가과학기술정보서비스(NTIS)는 물론 과제 주관 부처에 따라 '이지바로'와 'RCMS'로 나뉘었던 연구비 통합 관리시스템을 내년 아이리스로 통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KISTEP이 담당했던 아이리스 서비스 주체를 정보기술(IT)·데이터 전문 정부출연연구기관인 KISTI로 옮기게 됐다. KISTI는 NTIS 등 과학기술 정보시스템 운영 경험과 자체 보유한 AI·빅데이터 등 기술력을 바탕으로 아이리스 서비스 안정성 강화와 지원기능 확장을 수행하고, 사이버 해킹·화재 등 외부 위협에 대한 대응도 강화한다.

인력·정원 승계, 데이터의 이전, 용역 계약 승계 등 업무 이관은 아이리스 서비스 지체·중단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단계적으로 이행한다. KISTI는 오는 10월 아이리스 운영단 사무실 이관과 내년도 사업 준비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조직한다. 이어 하반기 중 인사·조직·계약 이관, 내년 중순 대규모 인프라 이전을 계획했다. 인프라 이전은 연구자·전문기관 등 아이리스 사용자에게 사전 공지 후 진행할 계획이다.

박인규 과기정통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아이리스의 KISTI 이관은 단순 운영 기관 변경을 넘어, 국가 R&D 정보시스템이 디지털·AI 시대를 선도하는 전문 플랫폼으로 대전환하는 중요한 계기”라면서 “두 기관이 신의성실의 원칙에 따라 협력해 이관 과정에서 연구자 불편이 전혀 없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밝혔다.

황지호 KISTEP 원장 직무대행은 “그동안 KISTEP의 연구제도·절차에 대한 전문성을 활용해 아이리스를 구축·운영하며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가 향후 KISTI의 전문 IT 지식·인프라와 결합해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면서 “이관 절차가 완료될 때까지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식 KISTI 원장은“국가 R&D 정보의 집적체인 IRIS를 인수한 만큼 최고의 AI·데이터 기술력을 바탕으로 연구자가 체감할 고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

  • ET Ev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