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S26 FE 공개…프리미엄과 투트랙 가동

갤럭시S26 팬에디션(FE)
갤럭시S26 팬에디션(FE)

삼성전자가 준플래그십 모델 '갤럭시S26 팬에디션(FE)'을 공개했다. 갤럭시S26·갤럭시Z폴드8 등 고가 제품 판매를 강화하는 동시에 100만원 초반대 FE를 투입해 하반기 스마트폰 판매량과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27일 갤럭시S26 FE를 공개하고 다음달 4일부터 한국과 미국, 영국, 태국 등에서 순차 출시한다고 밝혔다. 국내 출고가는 256GB 모델 기준 104만5000원이다. 블루베리·그라파이트·피스타치오 등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갤럭시S26 FE는 플래그십 갤럭시S26 시리즈에 적용된 인공지능(AI)과 카메라 기능을 상당 부분 이어받았다. 최신 운용체계(OS) 원UI 9을 기반으로 사용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나우 브리프', 상황에 따라 다음 행동을 제안하는 '나우 넛지', 이미지 속 사물 등을 검색하는 '서클 투 서치' 등을 지원한다.

카메라에는 선택한 인물을 자동으로 추적해 영상을 편집하는 '마이 팬캠'과 영상 촬영 때 수평을 유지해 주는 '슈퍼 스테디'를 적용했다. 3배 광학 줌을 지원하고 전면에는 1200만화소 카메라를 탑재했다. 자연어 명령으로 사진 배경 등을 바꿀 수 있는 '포토 어시스트'도 이용할 수 있다.

6.7형 AMOLED 디스플레이는 최대 120Hz 주사율을 지원한다. 4900mAh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30분 충전으로 최대 69%까지 충전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최대 7세대 운영체제(OS) 업그레이드와 7년간 보안 업데이트를 제공한다.

갤럭시S26 팬에디션(FE)
갤럭시S26 팬에디션(FE)

갤럭시S26 FE 출시로 삼성전자의 하반기 스마트폰 공략 가격대도 넓어진다. 갤럭시S26과 갤럭시Z폴드8 등 프리미엄 제품으로 고가 수요를 공략하고, FE로 갤럭시S와 중저가 갤럭시A 시리즈 사이 수요를 확보하는 투트랙 전략이다.

최근 메모리와 칩셋 등 부품 가격 상승으로 스마트폰 제조사의 원가 부담은 커지고 있다. 특히 가격에 민감한 중저가 제품은 원가 상승분을 제품 가격에 반영하기 어려워 수익성 확보 부담이 상대적으로 크다.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강화해 수익성을 방어하는 한편 FE를 통해 판매 저변을 넓히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구매 부담을 낮추기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국내 자급제 구매자는 '뉴 갤럭시 AI 구독클럽'에 가입하면 사용 기간에 따라 제품 반납 시 삼성닷컴 기준가의 최대 50%까지 잔존가를 보장받을 수 있다. 삼성케어플러스와 액세서리 할인 혜택도 제공된다. 삼성전자는 구매 고객에게 구글 AI 프로 6개월 구독권 등도 제공한다.

김정현 삼성전자 MX사업부 부사장은 “갤럭시S26 FE는 갤럭시S시리즈의 혁신적인 경험을 더 많은 고객이 접하고 일상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한 제품“이라며 “S시리즈에서 가장 큰 사랑을 받아온 완성도 높은 카메라와 갤럭시 AI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모바일 프리미엄 경험을 원하는 소비자에게 최적의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궁경 기자 nk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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