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정기국회 기점 '2028 총선 체제' 전환…박근혜 “지도부 중심 일치단결해야”

27일 경기도 고양시 장항동 소노캄 고양에서 열린 2026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장동혁 대표와 정점식 원내대표를 비롯한 참석 의원들이 슬로건 제창 및 피켓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26.8.27 연합뉴스
27일 경기도 고양시 장항동 소노캄 고양에서 열린 2026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장동혁 대표와 정점식 원내대표를 비롯한 참석 의원들이 슬로건 제창 및 피켓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26.8.27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27일 '2026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9월 정기국회를 앞두고 강력한 대여 투쟁을 예고했다. 네팔 대홍수로 실종된 우리 국민의 무사 귀환을 기원하는 한편, 부동산·주식·물가 등 민생 문제와 노란봉투법, 한미동맹 훼손 등을 정부의 주요 실정으로 규정하고 정기국회와 국정감사를 통해 집중 공세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경기 고양시 소노캄 고양에서 열린 '2026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네팔 홍수로 실종된 우리 국민 9명의 무사 귀환을 기원하며 “정부는 네팔 당국과 긴밀히 협조해 수색과 구조에 총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장동혁 대표도 “한시가 급한 만큼 직접 구조에 나서는 방안도 적극 검토해달라”며 “국민의힘도 필요한 지원에 협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재명 정부를 향해서는 일제히 날을 세웠다.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가 27일 경기도 고양시 장항동 소노캄 고양에서 열린 2026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개회사하고 있다. 2026.8.27 연합뉴스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가 27일 경기도 고양시 장항동 소노캄 고양에서 열린 2026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개회사하고 있다. 2026.8.27 연합뉴스

정 원내대표는 이재명 정부의 지난 1년을 '파괴와 해체의 1년'으로 규정하며 “이념 편향적 경제정책으로 검증된 시장 원리를 짓밟고, 거대 여당의 입법 폭주로 헌법과 상식을 무너뜨렸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기국회에서 각 상임위원회를 중심으로 정부 정책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짚는 동시에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장 대표도 “이재명 정권이 이제 겨우 1년이 조금 넘었는데 대한민국 붕괴의 속도는 갈수록 빨라지고 있다”며 “과연 이대로 4년을 더 맡겨놓을 수 있는가에 대해 국민들이 걱정하고 분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정부질문과 국정감사를 꼼꼼하게 준비해 이재명 정권의 실정과 폭정을 낱낱이 파헤치는 동시에 우리 당의 올바른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며 “오직 국민과 대한민국만 바라보면서 우리 당 국회의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7일 경기도 고양시 장항동 소노캄 고양에서 열린 2026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2026.8.27 연합뉴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7일 경기도 고양시 장항동 소노캄 고양에서 열린 2026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2026.8.27 연합뉴스

임이자 정책위의장은 “거대 여당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살리기에만 집중하겠지만 우리는 민생경제 살리기에 집중하겠다”며 이번 정기국회 슬로건을 '민생경제 살리기 100일 총력전'으로 정하고, 정기국회를 기점으로 정책 분야에서도 본격적인 2028년 총선 체제로 전환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기존 6개 정책조정위원회를 3개 정조위 체제로 전면 개편한다. 미래성장정조위는 박수영 원내정책부의장, 국민동행정조위는 김미애 원내정책부의장, 국가정상화정조위는 김은혜 원내정책부의장이 각각 맡아 상임위 간사들과 함께 입법·예산·정책 과제를 준비한다.

정기국회 대응 기조는 '파괴왕 이재명 저지, 대한민국 리빌드 프로젝트'로 정했다. 이른바 '이재명 정부 7대 실정'에 맞서 7대 분야 130여개 중점 입법 과제를 추진한다. 주거 안정과 경제 성장, 국민 재산·약자 보호, 국민 안전과 지역 균형 발전, 청년 미래 등을 중심으로 정부 정책을 견제하는 동시에 대안 입법을 내놓겠다는 구상이다.

이날 연찬회에는 정 원내대표의 요청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도 참석해 지도부를 중심으로 한 당내 단합과 보수 통합을 당부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27일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소노캄 고양에서 열린 '2026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 장동혁 대표, 정점식 원내대표와 함께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전 대통령이 27일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소노캄 고양에서 열린 '2026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 장동혁 대표, 정점식 원내대표와 함께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 전 대통령은 “소수일수록 뭉치고 단합해야 한다. 다수를 상대로 힘에 부치는 상태에서 분열까지 하면 그 싸움은 보나 마나 한 결과가 될 것”이라며 “밖의 적을 상대로 싸울 때 우리 내부의 분열만큼 무서운 적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정당 내에서 다양한 의견이 나올 수 있지만 서로를 증오하거나 부정해서는 안 된다”며 “어려운 때일수록 지도부를 중심으로 일치단결해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윤호 기자 yun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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