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천문연구원은 박종욱 책임연구원이 국제우주연구위원회(COSPAR) 집행위원에 한국인 최초로 선출됐다고 28일 밝혔다.
COSPAR는 우주과학 분야 국제협력과 학술 교류를 촉진하기 위해 설립된 우주과학 분야 세계 최대 규모 국제학술기구다. 세계 각국 우주과학자와 관련 기관이 참여해 우주 연구 주요 현안과 발전 방향을 논의한다.
정기적으로 열리는 COSPAR Scientific Assembly는 각국 연구자가 천문·우주과학 분야 최신 연구성과를 공유하는 대표적인 국제 학술행사다. 올해 제46차 총회는 지난 1~9일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열렸다.
박 책임연구원은 제46차 COSPAR 이사회에서 향후 4년간 활동할 신임 집행위원 6인 중 한 명으로 선출됐다.
COSPAR 집행위원회는 주요 정책과 운영 방향을 논의·결정하는 핵심 의사결정기구다. 박 책임연구원은 이달부터 향후 4년간 집행위원으로 활동하며 COSPAR 주요 사업과 국제협력, 학술 교류 등에 참여하게 된다.
박 책임연구원은 현재 한국 COSPAR 국가위원회 위원장 겸 한국 대표도 맡고 있다. 우리나라 우주과학계를 대표해 COSPAR 활동에 참여해 온 데 이어 이번 집행위원 선출로 국제기구 차원의 의사결정에도 직접 참여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이번 선출은 국내 우주과학계의 COSPAR 참여가 학술 교류를 넘어 국제기구 운영과 정책 논의 단계로 확대됐다는 데 의미가 있다. 국내 연구자들의 국제 공동연구 참여와 글로벌 연구 네트워크 확대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 2011년 COSPAR에 가입한 이후 국제 우주과학계와 협력을 확대해왔다. 우주항공청이 출범한 2024년에는 부산에서 COSPAR 총회를 개최하며 국내외 연구자와 우주기관 간 교류 기반을 넓혔다.
이어 한국 연구자가 처음으로 COSPAR 집행위원에 진출하면서 우주항공청 출범 이후 확대되고 있는 우리나라의 국제 우주협력과 과학외교 활동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기대된다.
박종욱 책임연구원은 “COSPAR 집행위원으로 선출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국제 우주과학계와 긴밀히 소통하면서 우리나라 우주과학의 연구 역량을 알리고, 국내 연구자들이 국제무대에서 더욱 활발하게 교류하고 협력할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인희 기자 leei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