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이 28일 1박 2일간의 국회의원 연찬회를 마무리하며 이재명 정부를 향한 대여 투쟁과 민생 대안 마련에 당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경기도 고양시 소노캄 고양에서 열린 '2026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내일을 파괴하는 국정운영에 단호히 맞서고, 국민의 삶에는 분명한 대안을 제시하겠다”는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조지연·박상웅 의원이 대표로 낭독한 결의문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재명 정권은 법치주의를 파괴했고, 균형을 잃은 부동산·주식·반도체 등의 정책과 묻지마식 안보·치안 독주로 대한민국의 미래는 더 큰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법치주의를 훼손하는 모든 시도에 단호히 맞서겠다”며 “우리는 흔들리는 국방과 치안의 기본을 바로 세우고, 안보 위협과 범죄로부터 국민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민생과 경제 분야에서는 대안 정당으로서의 역할을 강조했다. 의원들은 “민생의 성장판을 다시 열겠다”면서 “청년에게 일자리와 자산 형성의 기회를 넓혀 스스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정기국회 입법과제도 제시했다. 국민의힘 정책위원회는 올해 정기국회에서 국민의 삶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지키기 위한 7개 분야 133개 주요 입법과제를 선정해 중점 추진하기로 했다.
7개 분야는 △집값 안정과 주거 계층이동 복원 △규제 완화를 통한 경제 성장동력 확보 △세 부담 완화와 재정건전성 강화 △복지 사각지대 해소 △국가 시스템과 국민 기본권 보호 △지역 균형발전 △청년 일자리·자산 형성 지원 등이다. 정부·여당의 정책에 대한 비판에 그치지 않고 민생·경제 분야에서 구체적인 입법 대안을 제시하겠다는 구상이다.
장동혁 대표는 연찬회 마무리 발언에서 당의 결집과 실행력을 강조했다. 장 대표는 “이제 남은 건 우리 역량을 최대한 모아 국민께 드린 약속을 지키고 결과로 만들어내는 일”이라며 “오늘이 시작이다. 함께 싸우자”라고 말했다.
정점식 원내대표도 정기국회를 앞두고 대여 투쟁을 위한 단일대오를 주문했다. 정 원내대표는 “요즘 세간에는 '잼데믹'(이재명+팬데믹)이라는 말이 유행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손대는 것마다 재앙을 불러온다는 뜻”이라며 “우리가 똘똘 뭉쳐 정권에 맞서 싸우는 건 시대의 명령이요, 역사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박윤호 기자 yu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