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가 다시 찾은 2010년대 스니커즈…LF, 이자벨마랑 '베켓' 재출시

LF가 수입·판매하는 프렌치 디자이너 브랜드 이자벨마랑이 대표 스니커즈 '베켓(Bekett)'의 아카이브 컬러를 재현한 '베켓 리에디션' 3종을 국내 출시한다고 31일 밝혔다.

이자벨마랑 베켓 리에디션 제품 이미지. 〈자료 LF〉
이자벨마랑 베켓 리에디션 제품 이미지. 〈자료 LF〉

베켓은 2010년대 초 출시된 스니커즈로, 히든 웨지 힐과 볼륨감 있는 실루엣이 특징이다. 최근 레트로와 아카이브 패션이 다시 주목받으면서 젠지 세대를 중심으로 과거 패션 아이템을 새롭게 소비하는 흐름과 함께 베켓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틱톡 등 SNS에서는 과거 유행했던 베켓을 다시 착용하거나 새로운 방식으로 스타일링하는 콘텐츠가 등장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비욘세의 딸 블루 아이비 카터가 농구 경기에서 오리지널 버건디 베켓을 착용한 모습이 포착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국내에서도 베켓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올해 들어 인기 컬러가 세 차례 리오더 및 완판을 기록했으며, 10~20대 고객이 부모와 함께 매장을 방문하거나 해외 유학생들이 해외에서 접한 베켓을 구매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이에 LF는 2026 FW 시즌 베켓을 이자벨마랑의 핵심 시그니처 슈즈로 육성한다. 국내 운영 물량을 전년 대비 180% 확대하고 신규 컬러와 소재를 적용한 라인업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베켓 리에디션'은 브랜드 아카이브의 오리지널 컬러 조합을 재현한 제품으로 △레드&네이비 △네이비&에크루 △버건디&블랙 등 3종으로 구성됐다. 기존 베켓의 히든 웨지와 볼륨감 있는 실루엣을 유지하면서 탈부착할 수 있는 참(Charm) 디테일을 추가했다.

LF는 국내 고객 반응을 바탕으로 이자벨마랑 본사와 상품 운영도 협의하고 있다. 한국 고객의 취향과 판매 데이터를 프랑스 본사와 공유하며 국내 시장에 맞는 상품 기획과 운영 전략을 함께 논의하는 방식으로 협업 범위를 넓히고 있다.

베켓 역시 국내 수요를 바탕으로 본사와 리오더 및 물량 운영을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으며, 한국 시장의 고객 반응을 글로벌 상품 운영에 반영하고 있다.

LF는 2008년부터 이자벨마랑의 국내 유통을 맡아왔다. 그동안 글로벌 컬렉션을 국내에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한국 고객의 체형과 취향을 반영한 단독 상품을 공동 기획하는 등 국내 시장에 맞는 브랜드 운영을 이어왔다.

LF 수입사업실 관계자는 “베켓은 이자벨마랑의 자유롭고 당당한 파리지앵 무드를 가장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아이콘으로, 최근 레트로와 아카이브 트렌드 속에서 새로운 세대에게 다시 주목받고 있다”며 “이번 리에디션을 통해 과거 베켓을 경험했던 고객에게는 브랜드의 아카이브를 다시 만나는 즐거움을, 새로운 세대에게는 이자벨마랑의 디자인 헤리티지를 새롭게 경험하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소진 기자 soj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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