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김윤지, 이하 콘진원) CKL기업지원센터 입주기업인 IP 기반 숏폼 콘텐츠 제작·글로벌 배급 스튜디오 콘텐츠새로(대표 정태상)는 자사의 AI 숏폼 애니메이션 업키걸(Up Key Girl)이 tvN Asia 채널을 통해 말레이시아 ASTRO와 TONTON, 대만 CATCHPLAY 등 현지 주요 OTT·프리미엄 채널에서 공개됐다고 밝혔다.
공개 일정은 ASTRO와 CATCHPLAY가 8월 27일, TONTON이 8월 31일로, 현재 말레이시아, 태국, 대만, 인도네시아 등 4개국에서 서비스되고 있다. 콘텐츠새로는 올해 안에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서비스 지역을 20여 개국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업키걸'은 한 편당 2분 내외의 버티컬(세로형) 숏폼 애니메이션이지만, 기획 단계부터 시즌 6까지 이어지는 장편 시리즈로 설계됐다. 이번에 공개된 시즌 1은 총 56화, 약 93분 분량이다. 회차당 호흡은 짧지만 시즌 전체가 하나의 완결된 드라마 구조를 갖추도록 구성해, 짧은 소비 습관과 긴 서사를 동시에 만족시키려는 것이 특징이다.
콘텐츠새로는 이후 약 6개월 주기로 새로운 시즌을 지속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시즌 2는 이미 제작에 착수했으며, 약 100분 분량으로 준비하고 있다. '업키걸'은 문피아의 인기 웹소설 '업어 키운 걸그룹'을 원작으로 한다. 사람의 재능을 빨강·파랑·노랑 세 가지 색과 아우라의 크기로 볼 수 있는 남자가 보랏빛 아우라를 지닌 다섯 소녀를 만나 걸그룹으로 키워내는 과정을 그린 K-팝 아이돌 성장 드라마다. 제작 방식에서도 차별점이 뚜렷하다. 기존 애니메이션 제작 공정에 AI 기술을 결합한 자체 파이프라인을 적용해 캐릭터 아이덴티티와 감정 연기 톤을 시즌 전반에 걸쳐 일관되게 유지하면서도 제작 기간과 비용을 크게 단축했다. 3D를 기반으로 2D 표현을 결합하고, 모션 단계에 AI를 활용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이다.

콘텐츠새로는 현재 동남아, 대만, 일본, 중화권, 미주 등 다수 국가에서 '업키걸'에 대한 라이선싱 문의를 받고 있으며, 연내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지난 7월 콘진원 북경비즈니스센터가 주관한 '2026 코리아콘텐츠위크(북경)'과 콘진원에서 모집한 '2026 라이선싱 엑스포 차이나(상해)'에서 중국 유수 플랫폼들의 관심과 제안을 받아 연내 중국 서비스 개시를 위한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 '업키걸'은 중국 시장에 진출하는 첫 숏폼 애니메이션이 될 전망이다.
정태상 콘텐츠새로 대표는 “숏폼은 짧게 소비되지만, 오래 사랑받는 IP가 되려면 결국 긴 이야기와 세계관이 필요하다”며 “'업키걸'을 시즌 6까지 이어지는 장편으로 기획한 이유이고, AI 제작 기술은 그 호흡을 감당할 수 있게 해준 도구”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tvN Asia 공개를 시작으로 연내 20여 개국까지 서비스를 확대하고, 애니메이션에서 라이선싱·MD, 나아가 실제 걸그룹 데뷔로 이어지는 IP 확장 모델을 완성하겠다”고 덧붙였다.
콘텐츠새로는 2024년 1월 설립된 IP 기반 숏폼 드라마·애니메이션 제작 및 글로벌 배급 스튜디오다. 한국 웹툰·웹소설 IP 소싱, 자체 AI 제작 파이프라인, 직접 구축한 글로벌 배급망을 결합한 사업 모델을 갖추고 있으며, 120여 편의 IP를 보유하고 20여 개국에 콘텐츠를 공급하고 있다. 2025년에는 '귀신도 세탁이 되나요'로 콘진원 뉴미디어 콘텐츠상을 수상했고, 올해 7월에는 미국·캐나다·일본·인도네시아·브라질 등 5개국을 대상으로 한 틱톡 공식 K-숏폼 공급사로 선정됐다.
한편, 콘진원은 CKL기업지원센터를 통해 ㈜콘텐츠새로와 같은 콘텐츠 스타트업의 성장을 위해 입주지원과 제작지원시설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