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정부에서 사활을 걸고 있는 메가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별도 지원조직을 꾸렸다. 이들은 입법·예산 등 가능한 지원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아울러 충청·호남·영남 이외에도 경기 북부나 강원도 접경지역에 대한 성장 정책도 구체화한다.
김민석 민주당 대표는 31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메가성장 특별위원회(메가프로젝트 및 지방성장 특별위원회) 제1차 회의'에서 “(메가프로젝트는) 국가 명운이 걸린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메가성장특위는 국무총리 시절부터 '메가프로젝트'를 추진해온 김 대표가 직접 위원장을 맡았다.
아울러 그동안 당내에서 성장 정책을 강조해온 이광재 의원이 수석부위원장에 선임됐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이기도 한 이 의원은 정책과 예산을 직접 챙길 예정이다. 또 필요한 정책을 구체화하고 당 차원의 지원책을 구상하기 위해 권칠승 정책위 의장도 상임부위원장으로 합류했다.
최근 당대표 정무특별보좌관에 임명된 김경수 전 경남지사도 부위원장급으로 초빙됐다. 김 전 지사는 과거 지방시대위원장·경남지사·국회의원 등을 역임한 경력을 살려 청와대-지방-행정-국회 등을 잇는 가교역할을 할 예정이다.
민주당 메가특위는 정부가 기존에 발표한 메가프로젝트 지원에 더해 지역별 성장 정책을 입법하는 데 힘을 쏟는다는 각오다. 특히 이 대통령이 그동안 강조했던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 원칙에 따라 경기 북부나 강원 접경 지역 등에 대한 지원책도 구체화한다. 실효성을 담보하기 위해 지역별 대표로 전현직 의원들도 위원으로 참여했다.
김 대표는 “민주당 방향과 관련한 특별기구 10개를 통칭 메가10이라고 발표했는데, 그중 가장 중요한 메가1이 메가성장특별위원회”라고 강조했다.
이후 “메가프로젝트에 지방주도성장, 5극3특 등이 동시에 담긴 개념”이라며 “영남·호남·충청을 중심으로 수도권에 국한된 반도체·AI(인공지능)을 지방으로 내려보내는 프로젝트고 수도권 외 지방 발전 계획이 담겼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서울 근교라는 것 때문에 지방시대에도 똑같은 상황이 되면 이중 소외를 느낄 수 있는 경기 북부, 강원 접경 포함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이 있어서 그 부분까지 다 들어간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광주·전남 통합 작업은 지방 정부가 단독을 할 수 있는 게 아니라 중앙·지방 정부, 지방 의회, 지역 시민사회 등이 다 협력해야 하고 당은 이걸 코디네이트하겠다는 입장”이라며 “책임성을 명료히 하면서 권한이 있는 만큼 책임을 져야 한다. (메가성장이) 민주당의 가장 중요한 일이 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최기창 기자 mobyd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