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샤오미코리아가 3만~8만원대 웨어러블 신제품 3종을 국내에 내놓는다. 기존 10만원 이상 스마트워치 중심 제품군에 5만·8만원대 모델을 추가해 하위 가격대를 촘촘히 채운다. 화웨이도 같은 날 10만원 이하 스마트밴드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국내 보급형 웨어러블 시장 경쟁이 달아오를 전망이다.
샤오미코리아는 31일 '레드미 워치6 라이트', '레드미 워치6 액티브', '샤오미 스마트밴드11 액티브' 등 웨어러블 신제품 3종을 공개했다.
판매가는 레드미 워치6 라이트 8만4800원, 레드미 워치6 액티브 5만4800원, 스마트밴드11 액티브 3만9800원이다. 신작 3종은 내달 1일부터 6일까지 예약판매를 진행한다. 각각 초기 프로모션을 통해 7만4800원, 4만9800원, 3만7800원에 판매한다.
샤오미는 제품별 가격과 용도를 구분했다. 워치6 라이트는 독립형 위성항법시스템(GNSS)을 탑재해 스마트폰 없이 야외 운동 경로를 기록할 수 있다. 워치6 액티브는 블루투스 통화 등 일상 기능을 제공하면서 가격을 낮췄고, 스마트밴드11 액티브는 약 18g 무게와 최대 21일 배터리를 앞세웠다.
이번 신제품 출시로 샤오미의 국내 웨어러블 라인업은 보급형까지 한층 세분화된다. 샤오미는 현재 20만원대 스마트워치와 40만원대 제품까지 판매하고 있다. 여기에 워치6 라이트와 워치6 액티브를 추가하면서 스마트워치 가격대를 5만원대까지 낮추게 됐다.
스마트밴드 제품군에서도 하위 가격대 선택지가 추가된다. 현재 스마트밴드10이 6만원대, 스마트밴드10 프로가 9만원대에 판매되는 가운데 3만9800원의 스마트밴드11 액티브가 새로 투입된다.
샤오미는 글로벌 웨어러블 시장에서도 보급형 제품군을 앞세워 출하량을 늘리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샤오미는 지난해 글로벌 웨어러블 시장에서 출하량 기준 점유율 18%로 1위를 기록했다. 애플은 17%, 화웨이는 16%, 삼성전자는 9%였다.
국내에서도 가격대를 세분화해 수요층 확대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와 애플이 프리미엄 스마트워치 시장을 주도하는 가운데 샤오미는 10만원 이하 제품을 늘려 스마트밴드 이용자와 첫 스마트워치 구매자 등 가격 민감도가 높은 수요를 겨냥한다.
샤오미코리아 관계자는 “웨어러블 기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가 다양해지고 있는 만큼 각자의 라이프스타일과 필요에 맞춰 선택할 수 있는 가성비 높은 웨어러블 제품군을 지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화웨이코리아도 이날 '화웨이 밴드11'과 '밴드11 프로'를 국내 출시했다. 가격은 각각 7만4900원, 9만8900원이다. 두 제품 모두 심박변이도(HRV)와 수면 등 건강관리 기능을 제공하며 프로 모델에는 스마트폰 없이 야외 운동 경로를 기록할 수 있는 독립형 GNSS를 탑재했다. 화웨이는 러닝 수요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오는 10월 인천에서 열리는 러닝 페스티벌 'SMTOWN RUN CLUB 26' 공식 스폰서로 참여해 웨어러블 체험존을 운영할 예정이다.
남궁경 기자 nk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