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대형 물탱크에 갇혀 있던 어미 곰과 새끼 곰 세 마리가 구조당국의 노력 끝에 무사히 야생으로 돌아갔다.
3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포스트에 따르면, 소방당국과 캘리포니아주 어류 및 야생동물국은 라번의 한 대형 물탱크 안에 어미 곰과 새끼 곰 등 총 4마리가 물탱크에 들어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당국에 따르면 곰 가족은 덥고 습한 날씨 속에서 물을 찾아 이동하다가 물탱크 상단의 폭 30cm가량 되는 좁은 구멍에 빠져 12시간 이상 갇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구조 당국은 즉각 구조 작전을 펼쳤다. 먼저 곰들의 익사를 막기 위해 탱크 내부의 물을 빼낸 뒤, 전동톱으로 측면 입구를 넓혀 진입 공간을 확보했다. 이어 탱크 안으로 사다리를 내려보내 곰들이 스스로 기어 올라올 수 있는 경사로를 설치했다.
사건 초반 새끼 곰 한 마리가 스스로 탈출에 성공한 데 이어, 지쳐 있던 나머지 새끼 곰 두 마리와 어미 곰도 사다리를 타고 무사히 밖으로 나왔다. 당국은 먼저 탈출했던 새끼 곰을 포함해 곰 가족 모두가 무사히 재회한 뒤 야생으로 돌아갔다고 밝혔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