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네시아 발리 우붓이 자연과 문화를 함께 경험할 수 있는 체류형 휴양지로 주목받는 가운데, 리조트들도 단순한 숙박을 넘어 현지의 풍경과 전통을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를 강화하고 있다.
우붓의 정글과 계단식 논 사이에 자리한 호시노야 발리는 자연과 건축, 전통문화 프로그램을 하나의 숙박 경험으로 연결한 것이 특징이다. 인위적으로 조성한 포토존보다 객실에서 머무는 시간과 수영장, 정글 전망 공간, 문화 체험 등 리조트에서 보내는 일상적인 순간 자체가 우붓의 분위기를 보여주는 콘텐츠가 되도록 구성했다.
객실은 원목을 중심으로 한 차분한 공간에 발리 현지 목공예와 일본 건축의 요소를 결합했다. 객실 내부와 테라스에서는 우붓의 녹음을 가까이에서 바라볼 수 있으며, 실내 목재 평상과 야외 공간을 활용해 정글 속에서 여유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리조트의 수영장은 빌라 앞을 수로처럼 연결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객실에서 바로 물가로 이어지는 형태로, 수면과 주변의 열대 식생이 하나의 풍경을 만든다. 수영장을 따라 정글 방향에는 발리 전통 지붕 소재인 아랑아랑을 활용한 카바나도 마련돼 있어 휴식 공간으로 활용된다.


호시노야 발리를 대표하는 공간 중 하나는 계곡 방향으로 돌출된 '카페 가제보'다. 울창한 정글 위에 떠 있는 듯한 구조로 설계됐으며, 이곳에서는 피크닉 스타일의 아침 식사나 티타임을 즐기며 우붓의 계곡과 숲을 조망할 수 있다. 자연과 건축을 결합한 공간이라는 점에서 리조트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장소로 꼽힌다.
현지 문화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발리에서 신에게 바치는 전통 공물인 '차낭' 만들기를 비롯해 전통 무용과 악기 체험 등을 통해 여행객이 지역의 생활문화를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같은 프로그램에는 자연과 신, 인간의 조화를 중시하는 발리의 전통 철학 '트리 히타 카라나(Tri Hita Karana)'도 반영돼 있다. 단순히 현지 문화를 관람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직접 참여하며 발리의 생활 방식과 가치관을 이해하도록 한 것이다.
최근 고급 리조트 업계에서는 객실이나 수영장 같은 시설 경쟁을 넘어 지역 고유의 자연과 문화를 얼마나 숙박 경험에 녹여내는지가 중요한 차별화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여행지에서 사진과 영상을 기록하는 수요가 늘면서 별도의 포토존을 만드는 대신 공간 자체의 건축과 풍경, 체험을 콘텐츠로 활용하는 사례도 확대되는 추세다.
호시노야 발리 역시 객실과 수영장, 카페 가제보, 전통문화 체험 등을 통해 우붓의 자연과 현지 문화를 하나의 체류 경험으로 연결하고 있다.
한편 호시노야 발리는 현재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숙박 예약 시 사용할 수 있는 할인 코드를 제공하는 프로모션도 진행하고 있다.
박병창 기자 (park_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