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대학교 기반의 프로젝트 중심 XR 연합 학회 XREAL이 창립 5주년을 맞아 지난 5년간의 활동 성과를 공유하고 현재 진행 중인 XR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XREAL은 지난 8월 15일 기수말 종합 컨퍼런스인 'XMC'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XREAL이 지난 5년간 진행해 온 60개 이상의 XR·메타버스·XR-AI 프로젝트를 돌아보고, 현재 활동 중인 14개 프로젝트의 기획과 개발 과정, 구현 결과를 학회원과 외부 참가자들에게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서는 14개 프로젝트가 발표와 체험 부스 형태로 소개됐다. 각 프로젝트팀은 아이디어를 구상하게 된 배경부터 개발 과정과 구현 결과까지 공유했으며, 참가자들이 직접 콘텐츠와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체험 공간도 운영했다. 프로젝트 성과를 외부 무대로 확장한 사례도 소개됐다. Folding Birding 팀의 VR 체험형 전시 'Murmuration'은 SIGGRAPH Asia 2026 XR 부문에 선정됐으며, Two of Us 팀은 2026 IEEE VR Conference XR Gallery 부문에 출품했다. TelleR 팀은 2025 가상융합서비스 개발자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체험 부스에는 반응형 AI NPC를 활용한 VR 발표 및 면접 연습 서비스 Audi 팀의 Re:Hear, 건설 현장에서 AR로 공간 좌표를 앵커링하여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서비스 MemoAnchor, 개인화된 공간에서의 VR 회고 프로그램 MIRRORDY, XR 환경에서 노드 형태로 회의에서의 소통 증강을 가능케하는 서비스 NodeXR 등. 학회원들이 길게는 2년, 짧게는 6개월간 준비한 실행가능한 XR 프로젝트들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준비되었다.
이번 행사에는 XR 기술의 산업 적용 가능성을 공유하고 산업계와의 교류를 확대하기 위한 기업 부스도 함께 운영됐다. 기업 부스로 참여한 공간 기술 스타트업 쿼레이트는 Spatial AI, XR, 3D 기술을 활용해 공간 기획과 설계 검토 과정의 비효율을 개선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번 XMC에서는 개발 중인 3D 공간 설계 XR 협업 플랫폼 'CoSpace XR'의 기술 구성과 향후 개발 방향을 소개했다.
XREAL은 단순히 XR 기술을 학습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학회원이 직접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제작하는 프로젝트형 학회 운영을 이어가고 있다. 기획, 개발, 디자인 등 각자의 역량을 가진 학회원들이 팀을 구성해 아이디어 구상부터 프로토타입 제작과 서비스 구현까지 경험하도록 하고 있으며, 이를 연구와 창업, 취업, 콘텐츠 제작 등 각자의 진로로 연결할 수 있도록 활동 구조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한때 유행어처럼 사용됐던 '메타버스'라는 개념 자체보다 현재 활용 가능한 XR 기술을 통해 어떤 가치와 경험을 구현할 수 있는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를 위해 자체 XR 교육 커리큘럼을 운영하고 있으며, XR 분야에서 활동하는 주니어급 현업자와 XR 개발 및 창업에 관심 있는 젊은 인재들과의 교류를 확대해 학회원의 실무 이해도와 커뮤니티 접점을 넓혀갈 계획이다.
이번 XMC는 프로젝트 성과를 공유하는 것을 넘어 학회원과 산업계가 직접 교류하며 XR 기술의 실질적인 활용 가능성을 함께 논의하는 장으로 마련됐다는 점에서도 의미를 더했다.
한편 XREAL은 XMC 개최를 마치고 새로운 학회원을 모집한다. 모집 기간은 8월 25일부터 9월 8일까지이며, XR·가상융합 분야에 관심이 있고 직접 프로젝트를 기획·제작하며 실무 경험을 쌓고자 하는 대학생과 현업자 등이 참여할 수 있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