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전동화와 디지털 혁신 기술을 집약한 준중형 전기 세단 '디 올-뉴 일렉트릭 메르세데스-벤츠 CLA'의 국내 사전 계약을 1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고객 인도는 4분기부터 진행된다.
'디 올-뉴 CLA'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차세대 모듈형 아키텍처 'MMA'를 최초로 적용한 모델이다. 순수 전기차 뿐만 아니라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MHEV) 내연기관 모델까지 아우르는 유연한 플랫폼 구조를 갖췄다.
국내에 먼저 선보이는 순수 전기 모델은 'CLA 200 일렉트릭'과 'CLA 250+ 일렉트릭' 등 총 5개 트림이다. 800V 급속 충전 시스템을 탑재해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약 20~22분 만에 충전할 수 있다.
1회 충전 시 주행 거리는 유럽 WLTP 기준 CLA 200이 최대 542㎞, CLA 250+가 최대 792㎞다. 국내인증 기준으로는 약 420~650㎞ 내외가 예상된다. 가격은 개별소비세 5% 반영 기준 5290만~6770만원이다. 구매 고객에게는 공용 충전 서비스 'MB.CHARGE Public' PLUS 요금제가 1년간 지원된다.

신차는 이전 세대 대비 휠베이스를 61㎜ 늘려 실내 거주성을 대폭 개선했다. 특히 차체 바닥에 배터리가 깔려 전고(차량 높이)가 높아지는 전기 세단의 구조적 특성을 고려해 차체 비율과 패키징을 재설계했다. 전고가 기존 내연기관 모델 대비 약 29㎜ 높아졌음에도 휠베이스와 전폭을 함께 늘려 특유의 날렵한 4도어 쿠페 실루엣을 유지했으며, 시트 패키징 최적화를 통해 앞좌석(16㎜)과 뒷좌석(28㎜) 헤드룸(머리 공간)을 오히려 넓혔다.
실내에는 10.25인치 운전자 계기판과 14인치 중앙·동승석 디스플레이를 하나로 연결한 'MBUX 슈퍼스크린'과 신규 차량 운영체제 'MB.OS'를 탑재했다. 챗GPT 기반 인공지능(AI) 음성 비서를 비롯해 국내 고객을 위한 티맵 오토 내비게이션, LG유플러스와 협업한 '라이브TV+' 등 맞춤형 인포테인먼트가 대거 적용됐다.
최신 주행 보조 시스템인 'MB.DRIVE 어시스트'와 방향지시등 조작만으로 차선을 변경해주는 차선 변경 어시스트, 후진 매뉴버링 기능도 전 트림에 지원된다.
벤츠 코리아는 이와 함께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결합된 가솔린 모델 'CLA 220' 2개 트림(5990만~6290만원)도 9월 중 공식 출시할 예정이다.

함봉균 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