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로봇 특성화대학원' 선정…피지컬 AI 인재양성 거점 도약

전북대 피지컬AI 실증랩.
전북대 피지컬AI 실증랩.

전북대학교(총장 양오봉)는 산업통상부가 추진하는 '2026년도 첨단산업 특성화대학원 지원사업' 로봇 분야에 최종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전북대는 향후 5년간 총 150억원의 국비를 지원받아 제조 로봇과 피지컬 인공지능(AI) 분야를 이끌 석·박사급 전문인력 양성은 물론, 전북지역 첨단제조·모빌리티 산업과 연계한 로봇산업 혁신 거점 구축에 나선다.

산업통상부는 지난달 31일 전북대 로봇특성화대학원을 국가첨단전략산업 특성화대학원으로 지정·고시했다. 전북대 로봇특성화대학원은 일반대학원 차세대로봇융합학과를 중심으로 운영한다.

올해 공모에는 비수도권 대학원 22곳이 신청했다. 대학별 교육·연구 역량과 산업계 수요, 권역별 성장산업과의 연계성 등을 평가해 4개 첨단산업 분야에서 6개 대학원을 최종 선정했다. 로봇 분야에는 전북대와 경북대가 이름을 올렸다.

전북대는 이번 선정으로 차세대로봇융합학과와 로봇혁신인재양성센터를 중심으로 제조 로봇과 피지컬 AI 분야를 선도할 석·박사급 전문인력 양성체계를 구축한다.

교육과정은 △로봇인지 및 엣지 AI △로봇제어 및 시스템통합 △지능형 농생명·필드로봇 등 3개 특화 트랙으로 구성한다. 로봇 인지와 자율지능, 지능형 제어, 로봇 하드웨어·소프트웨어 통합 등 제조 현장의 자동화와 지능화에 필요한 핵심 기술을 중심으로 교육하고, 농생명과 비정형 작업환경 등 다양한 산업 분야로 적용 범위를 확장한다.

특히 기업이 실제 제조·산업 현장에서 겪는 기술적 난제를 교육과 연구에 직접 연계하는 산학프로젝트를 핵심 교육과정으로 운영한다. 학생들은 참여 기업 전문가와 교수진의 공동지도를 받아 문제 정의부터 시스템 설계, 제작, 제어, 인공지능 적용 및 실증까지 전 과정을 수행하며 산업 현장에서 요구되는 실무 역량을 갖춘다.

로봇팔, 이동형 양팔로봇, 휴머노이드 및 사족보행 로봇, 촉각 그리퍼, 고성능 AI 연산장비 등 첨단 실험·실습 인프라도 단계적으로 구축한다. 실제 제조환경과 유사한 교육·실증 여건을 조성하고, 기업 공동연구와 기술검증, 현장 맞춤형 교육을 추진할 계획이다.

사업에는 주관학과인 전자공학부와 참여 학과인 생물산업기계공학과 소속 교수 13명이 참여하며, 향후 로봇 분야와 연계되는 교내 유관 학과의 참여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융합 교육·연구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전북대는 2026년 입학생부터 매년 45명 규모의 신입생을 선발하고, 사업 기간 석·박사급 로봇 전문인력 120명 배출을 목표로 한다. 기업 연계 교육과 현장실습, 인턴십 및 취·창업 지원을 통해 교육·연구·실증·취업이 연계되는 인재양성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그동안 축적해 온 로봇·인공지능 연구 역량과 전북지역의 첨단제조·모빌리티 산업 기반을 결합해 제조 로봇과 피지컬 AI 분야의 핵심 교육·연구 거점으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한다. 지역 기업의 로봇 도입과 제조혁신을 지원하고, 우수 인재가 지역 산업에서 성장하고 정착하는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사업 총괄책임자인 박재병 전자공학부 교수는 “이번 선정은 전북대학교가 축적해 온 로봇과 인공지능 분야의 교육·연구 역량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차세대로봇융합학과를 중심으로 기업의 실제 제조 현장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피지컬 AI·로봇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교육과 연구, 실증 및 취업이 유기적으로 연계되는 산학협력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북대와 전북지역이 대한민국 첨단로봇산업의 핵심 인재양성 및 기술혁신 거점으로 성장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전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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