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숭실대학교 AI대학 AI소프트웨어학부 자율주행 소모임 AID소속 학생팀 'InTheEND'가 지난달 24일부터 2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제29회 RoboRacer Autonomous Racing Competition'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국제자동제어연맹(IFAC) 2026 행사 일환으로 개최된 국제 자율주행 경진대회다. 국내외 대학 및 연구기관 등에서 총 52개 팀이 참가해 자율주행 기술 역량을 겨뤘다. 참가팀들은 1/10 크기의 자율주행 레이싱카를 제작하고, 주어진 주행 환경에서 차량이 안정적으로 주행하고 경쟁 차량과의 레이스에서 빠른 기록을 낼 수 있도록 인공지능 및 자율주행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숭실대에서는 총 9개 팀이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 InTheEND, GhostRacer, Onedrive, PEGASSUs, SSU-MARHUH, SSU-PATH, SSUpernova, SSUng, TeSSUla 팀이 치열한 예선과 본선 경쟁을 펼쳤다. 6개 팀이 32강에 진출하고 2개 팀이 16강에 오르는 등 숭실대 참가팀 전체가 높은 경쟁력을 선보였다.
특히 InTheEND 팀은 예선을 전체 2위로 통과하고, 32강부터 진행되는 본선에서 결승전까지 뛰어난 주행 성능을 선보이며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세계 각국의 자율주행 기술 개발팀들과 경쟁하는 국제무대에서 자율주행 차량의 인지·판단·제어를 종합적으로 수행하는 AI 기술을 구현하며 정상에 오른 것이다.
우승팀 InTheEND팀(팀원 최우빈, 임수빈, 정채현, 최주영, 김민호)은 “지난해 12월부터 생소했던 End-to-End 강화학습을 활용해 대회를 준비했는데, 함께 값진 결실을 맺게 되어 매우 기쁘다. 낯선 주제라 초반에는 어려움도 많았지만, 팀원들과 노력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특히 지도교수 김강희 교수, 홍윤호 박사의 아낌없는 지도와 피드백, 그리고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은 AI분야 첨단산업인재양성부트캠프사업단에 깊은 감사를 남겼다.
소모임 지도교수인 AI대학 김강희 교수는 “기계공학과가 항상 로보틱스 알고리즘들로 우승해오던 RoboRacer 대회에서 자율주행AI를 개발해 우승한 것은 이번 대회가 처음이다. 9개 팀이 참가해 다수의 팀이 본선에 진출하고, 최종적으로 InTheEND 팀이 우승을 차지한 것은 학생들의 뛰어난 도전정신과 AI의 높은 기술력을 보여주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AI 자율주행 등 첨단 기술 분야에서 최신 이론, 실전적 역량, 그리고 창의적인 문제해결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RoboRacer는 1/10 크기의 레이싱카 하드웨어를 기반으로 자율주행 기술을 겨루는 대회로, 참가팀들은 센서로부터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주행 경로를 계획하는 한편, 차량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제어하는 알고리즘 또는 이 모든 기능을 수행하는 자율주행 AI를 개발해야 한다.
특히 본선에서는 트랙에 전략적으로 장애물이 설치되며, 경쟁 차량과 동시에 주행하기에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 빠르게 대응하면서도 주행 속도를 높여야 해 매우 높은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력이 요구된다. 이번 제29회 대회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싱가포르, 이집트, 인도, 일본, 중국, 태국에서 역대 최다인 52개 팀이 참가했다.
조호현 기자 hoh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