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덱스는 최근 인천국제공항에 있는 인천 게이트웨이가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의 'CEIV 파마(Pharma)' 인증을 획득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인증으로 페덱스의 세계 항공 허브와 화물 취급 시설 가운데 CEIV 파마 인증을 받은 곳은 30곳으로 늘었다.
CEIV 파마는 IATA가 운영하는 의약품 항공 운송 국제 표준 인증이다. 바이오의약품과 임상시험 의약품 등 온도와 시간에 민감한 화물을 대상으로 안전성, 보안, 규정 준수, 운영 효율성 등을 검증한다. 인증을 받으려면 의약품 취급 절차와 보관 시설, 장비 관리 체계 등 280개 이상의 평가 항목을 충족해야 한다.

인천 게이트웨이는 2만3000㎡ 이상의 규모로 온도에 민감한 헬스케어 제품을 처리할 수 있는 전문 인프라를 갖췄다. 24시간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적용한 120㎡ 규모의 온도 조절 보관 구역과 의약품 유통 관리 기준(GDP)에 맞춘 전용 보관실 3곳을 운영한다. 냉동·냉장·상온 등 제품별 요구 조건에 맞춘 보관과 처리가 가능하다.
국내 임상시험과 바이오의약품 산업 성장으로 전문 콜드체인 물류 수요도 확대되고 있다.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KoNECT)에 따르면 한국은 임상시험 수행 건수 기준 세계 10위권이며 다국가 임상시험에서는 아시아 2위를 기록하고 있다.
박원빈 페덱스 코리아 지사장은 “CEIV 파마 인증은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기준에 부합하는 헬스케어 물류 역량을 입증한 것”이라면서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엔드투엔드 물류 솔루션을 지속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페덱스는 최근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와 규제 대응 역량도 강화하고 있다. 최근 중국 광저우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허브와 호주 시드니를 잇는 직항 화물 노선을 새롭게 개설했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