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L로보틱스의 실외 자율주행 주차로봇 '스탠(STAN)'은 장기간 축적된 실전 데이터와 디지털 트윈 기술을 결합해 대규모 실외 공간의 주차 및 차량 이송 효율을 극대화한 차세대 모빌리티 솔루션이다.
스탠은 단순 개념 검증 단계를 넘어 10년간 실제 산업 현장에서 성능을 입증해왔다. HL로보틱스가 인수한 프랑스 로봇 전문기업 스탠리 로보틱스가 개발한 세계 최초 실외 특화 모델로, 2015년부터 영국 개트윅 공항, 프랑스 리옹 공항, 캐나다 토론토 철도 물류센터 등 글로벌 주요 거점에서 실전 데이터를 쌓으며 진화를 거듭해 왔다.
기존의 야외 주차장이나 공항, 차량 물류센터 등 대규모 실외에선 폭설과 폭염, 혹한 등 급격한 기상 변화와 돌발 변수가 많아 자동화 로봇을 도입하기에 기술적 난도가 매우 높았다. 또, 고비용 인프라 투자 대비 실질적인 운영 효율(ROI)을 사전에 입증하기 어려워 '공간의 지능화'를 추진하는 데 구조적 한계가 따랐다.
스탠은 강력한 하드웨어를 뒷받침하는 독자적 '소프트웨어 파워'로 이같은 제약을 극복했다. 핵심 기술인 '실시간 디지털 트윈 관제 솔루션'은 현실 현장을 가상공간에 정밀하게 구현해 차량과 로봇, 주차면 설비 상태를 실시간 데이터로 통제한다.
이를 통해 다수의 로봇이 동시에 작업하는 복잡한 환경에서도 충돌이나 병목 현상 없이 최적의 동선을 확보한다. 아울러 현장 투입 전 도입 효과를 정밀하게 수치화하는 '시뮬레이션 기술'을 지원해 고객사에게 명확한 투자 대비 효용을 증명한다.
극한의 야외 환경을 견디는 물리적 완성도도 갖췄다. 전 세계 11개 지역에서 환경신뢰성 시험을 거쳐 영하 20도부터 영상 50도까지의 기후 변수 속에서도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발휘한다. 최대 적재하중은 3톤에 달해 일반 세단과 스포츠카, SUV는 물론 대형 픽업트럭까지 차종에 구애받지 않고 안전하게 들어 올려 이송할 수 있다.
스탠의 실질적인 경쟁력은 누적된 현장 데이터와 이용자 평가로 증명된다. 현재까지 스탠이 기록한 누적 주행거리는 지구 네 바퀴 반에 해당하는 18만 6000㎞이며, 차량 이송 횟수는 33만 4000회를 돌파했다. 실제 서비스를 이용한 공항 이용객 대상 설문조사에서도 94%라는 높은 고객 만족도를 기록하며 운영 효율과 사용자 경험을 동시에 입증했다.
HL로보틱스는 실외 특화 로봇 '스탠'과 실내 자율주행 주차로봇 '파키(PARKIE)'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실내외 물리적 경계를 허무는 공간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김윤기 HL로보틱스 대표는 “스탠리 로보틱스 인수 후 기술 융합을 통해 그룹 전체의 소프트웨어 역량이 비약적으로 성장했다”라며 “스탠과 파키를 앞세워 실내외 주차장과 물류센터라는 물리적 경계를 허물고 전 세계 모빌리티 공간의 표준을 새롭게 정의하겠다”고 말했다.

함봉균 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