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XR 전문기업 오썸피아(대표 민문호)가 SEA LIFE(씨라이프) 서울 코엑스 아쿠아리움과 SEA LIFE 부산 아쿠아리움에 공간 인식 기반의 모바일 AI 플랫폼 서비스를 공급한다.
관람객은 2027년부터 오썸피아가 개발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전시 생물 정보와 생태 교육형 AI·XR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전시물을 보며 궁금한 내용을 AI에 질문하고 답변받는 대화형 기능과 다국어 도슨트 서비스도 제공될 예정이다.
안내판 중심의 일방향 관람을 관람객이 직접 질문하고 탐구하는 쌍방향 학습 경험으로 전환하는 것이 핵심이다. 서울 강남의 도심형 시설과 부산 해운대의 관광형 시설에서 서로 다른 고객군을 대상으로 서비스 성과를 검증할 수 있게 됐다.

핵심 경쟁력은 오썸피아가 자체 개발한 공간지능 플랫폼 'Grid Map AI'다. 이 기술은 현실 공간을 격자 단위의 디지털 지도와 좌표 체계로 구조화하고, 카메라 등 센서가 인지한 객체에 고유 식별 정보와 위치값을 부여해 여러 카메라 구간에서도 이동 흐름을 연속적으로 파악하도록 설계됐다.
이를 통해 단순한 영상 '탐지'를 넘어 객체의 추적·인식·예측·판단·대응을 하나의 데이터 흐름으로 연결하는 '공간 운영체계(Visual OS)'를 지향한다. 향후에는 박물관·테마파크·관광지 등 대형 문화시설은 물론, CCTV 기반의 시설 안전·재난 예방·이상 상황 대응 등 공공 안전 영역으로 적용 범위를 넓힐 수 있다.
오썸피아는 지난 6월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한 '2026년 인공지능콘텐츠 제작지원(협력형)' 사업에도 최종 선정됐다. 이에 따라 SK플래닛과 공동으로 한국민속촌을 대상으로 생성형 AI와 AR을 결합한 체험형 학습 콘텐츠 및 AI 서비스 실증을 준비하고 있다. 전통문화 공간과 이용자의 위치·상황을 연결해 질문형 해설, 미션형 체험, 다국어 안내 등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향후 국내외 테마파크로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민문호 오썸피아 대표는 “이번 계약은 오썸피아의 Grid Map AI 기술과 플랫폼이 실제 관람객이 구매하고 사용하는 서비스로 전환되는 중요한 사업화 이정표”라며 “대한민국 대표 관광·문화시설에서 기술성과 수익성을 입증하고, 일회성 구축 매출을 넘어 지속적인 운영 수익을 창출하는 공간지능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오썸피아는 2015년 설립된 AI·XR 전문기업으로, Grid Map AI 외에도 지능형 XR 망원경 'BORA', 드론 연계 산불 감시 시스템, 국방 분야 AI 관제 시스템 등 독자적인 지식재산(IP)을 보유하고 있다.
이형두 기자 dud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