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순환자원 인증 38건 취득…자원 재활용 범위 확대

삼성전자 순환자원 현황
삼성전자 순환자원 현황

삼성전자가 자원 순환 활동에 동참하기 위해 순환자원 인증을 지난달 기준 총 38건 취득했다고 4일 밝혔다.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은 2019년부터 폐기물 재활용과 자원화를 확대, 전 사업장에서 순환자원 인증을 30건 취득했다.

DS 부문은 반도체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폐기물을 분리·회수하고 있다. 전문 소재 기업 등과 협력, 고순도 정제·소재 전환 기술을 기반으로 폐기물을 새로운 고부가 자원으로 전환·활용하고 있다.

대표 사례가 반도체 원재료인 웨이퍼를 운반하는 트레이 자원화다. 고품질 플라스틱으로 제작된 웨이퍼 트레이를 회수, 디바이스경험(DX)부문 순환경제연구소와 협업해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재가공했다.

이를 DX부문 제품 소재로 활용하는 방식이다. '갤럭시S25' 시리즈 사이드 키와 볼륨 키 소재로 활용해 사업부문 간 자원순환 협력 사례를 만들었다.

성형 공정 잔재물 발생(왼쪽), 사외 가공 후 당사 원료로 재사용(오른쪽)
성형 공정 잔재물 발생(왼쪽), 사외 가공 후 당사 원료로 재사용(오른쪽)

DX부문은 2024년 한국환경공단과 컨설팅을 통해 수원·구미·광주 등 국내 주요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전수 검토, 폐지·철판·세탁기 드럼·트레이 등 순환자원 인정 추진 대상 20개 품목을 선제적으로 발굴했다.

이후 인정 취득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지난달 기준 12개 품목에 대해 순환자원 인증을 총 8건 취득했다. 나머지 8개 품목도 내년 6월까지 인정 취득을 추진할 방침이다.

DX부문은 축적된 폐기물 재활용 노하우를 바탕으로 파트너사와 협력을 통한 관리 체계를 고도화, 자원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올해 삼성전자 사업장 외부에서 발생된 냉장고·세탁기 등 가전제품 설치 후 남은 포장용 스티로폼을 수거해 선별·제조 공정을 거쳐 기존 소재와 동일한 품질 플라스틱 혼합 신소재로 재활용했다.

이 소재는 국내에서 생산하는 '비스포크 AI 무풍콤보 갤러리' 에어컨과 '인피니트 AI 공기청정기' 내장재에 적용됐다.

제품 제조 공정에서 발생한 폐유리는 복합 섬유 소재로 재활용, 일체형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 외부 세탁조에 적용했다. 폐식용유를 재활용한 소재를 냉장고 수납장에 적용하는 등 신규 재활용 소재도 개발 중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앞으로도 사업 현장에서 재활용 가능한 품목을 꾸준히 발굴하고, 새로운 자원화 기술 도입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폐기물에서 회수한 소재를 제품 원료나 제조 공정에 다시 활용하는 등 순환자원 공급망 구축에 힘쓰는 한편 순환자원 인정 취득을 확대해 자원순환 실천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호길 기자 eagle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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