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지직, 판을 바꾸다] 〈2〉'같이보기'로 참여형 시청 문화 확산…스트리머 생태계도 키운다

스트리머 제작 지원 작년보다 30% 늘어
치지직이 IP 확보해 스트리머와 협업도
‘같이보기’로 소통 콘텐츠도 확대
지난 1월 25일 경기 성남시 네이버 1784 사옥에서 열린 네이버 치지직 파트너 스트리머 간담회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자료 네이버〉
지난 1월 25일 경기 성남시 네이버 1784 사옥에서 열린 네이버 치지직 파트너 스트리머 간담회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자료 네이버〉

네이버가 치지직 스트리머 대상 제작 지원과 오리지널 콘텐츠를 확대하면서 스트리머 생태계 강화에 나서고 있다. 대형 스포츠·e스포츠 지식재산(IP)과 게임사 협업, 자체 제작 콘텐츠를 스트리머와 연결하고 '같이보기' 등 참여형 시청 문화도 확산했다.

6일 네이버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치지직 스트리머에게 제공한 제작 지원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다. 네이버는 지난 1월 치지직 파트너 스트리머 대상 간담회에서 지원 방안을 발표한 이후 스트리머 콘텐츠 지원을 주요 축으로 삼고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지원 규모를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더 많은 스트리머가 실제로 지원을 받아 방송에 활용하도록 접점을 넓힌 결과”라고 설명했다.

치지직은 주요 e스포츠·스포츠 IP 연계 콘텐츠와 게임사 협업 콘텐츠, 자체 제작 콘텐츠 등을 스트리머와 함께 진행하고 있다. 개별 스트리머가 단독으로 확보하기 어려운 IP를 플랫폼이 확보하고 협업 기회를 연결하는 방식이다.

지난 5월 넥슨과 IP 기반 방송 콘텐츠 제작 활성화를 위한 'N커넥트(N-CONNECT)' 프로젝트를 시작한 것이 대표 예다. 콘텐츠 지원센터를 만들고 방송·시청 활동 기반 리워드 등을 제공해 스트리머의 넥슨 게임 콘텐츠 제작을 지원한다.

스트리머의 수익원을 다변화하기 위한 기능도 도입했다. 지난 2월 파트너 스트리머를 대상으로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를 연동해 상품을 판매하는 '스트리머샵'을 출시했다. 이외 대형 스포츠 중계를 위한 '응원 후원 전광판', 첫 방송 후 100일 동안 라이브 썸네일에 '치지직 N일차' 태그를 표시하는 기능 등도 제공하고 있다.

네이버 치지직 자체 주최 대회 '치지직 컵' 로고 화면 〈자료 네이버〉
네이버 치지직 자체 주최 대회 '치지직 컵' 로고 화면 〈자료 네이버〉

치지직은 대형 스포츠·e스포츠 IP 확보와 함께 오리지널 콘텐츠도 확대하고 있다. 단순 중계를 넘어 스트리머와 이용자가 함께 참여하는 자체 콘텐츠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전략이다.

오리지널 콘텐츠는 크게 네 가지 축으로 구성된다.

우선 글로벌 스포츠·e스포츠 현장을 활용한 '원정형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2026 피파 월드컵 현장을 찾은 '뉴욕 원정대', e스포츠 월드컵(EWC) 현장의 '파리 원정대', MSI를 다룬 'CSI' 등이 대표적이다.

'자체 주최 대회'도 확대한다. '치지직컵'과 '치지직 오픈컵', '롤 레전드 매치 온 치지직(LoL Legends Match on Chzzk)' 등으로 스트리머와 이용자가 함께 참여하는 콘텐츠를 운영한다.

게임 기반 스튜디오형 예능도 오리지널 콘텐츠의 한 축이다. '쓸데없이 큰 협곡 지식', '그래서 님의 티어는 여기입니다' 등 게임 이용자에게 익숙한 소재를 활용한 콘텐츠를 선보인다.

서비스 소통 콘텐츠도 다양화했다. '치즈쇼'를 통해 서비스 변화와 주요 기능 등을 이용자에게 직접 설명하고 있다.

특히 스트리머와 이용자가 함께 콘텐츠를 감상하는 '같이보기'는 치지직을 대표하는 참여형 시청 문화로 자리잡았다. 치지직은 2024년 7월 첫 도입한 이후 무한도전·나혼자산다 등 예능과 영화·애니메이션, 골든디스크어워즈 등 이벤트 방송까지 다양한 콘텐츠에서 스트리머·이용자의 같이보기를 지원하고 있다. 최근에는 월드컵이나 e스포츠 월드컵(EWC) 같이 네이버가 확보한 대형 IP 중계권을 같이보기로 지원하면서 파급 효과를 높였다.

대표적으로 지난 5월 진행된 '2026 로드 투 EWC(Road to EWC)' 중계에서는 1142명 스트리머가 같이보기에 참여했다. 지난 6월 북중미 월드컵 중계에서는 2000명 이상의 스트리머가 같이보기를 진행했다. 같이보기 방송 수는 약 1만3000개에 달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치지직은 스트리머 수익, 운영, 성장 전 과정에서 필요한 기능을 하나씩 채워 나가고 있다”면서 “올해 하반기에도 스트리머와 시청자 의견을 바탕으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과 플랫폼 기능을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표>치지직 주요 오리지널 콘텐츠 및 특징 - 자료: 네이버
<표>치지직 주요 오리지널 콘텐츠 및 특징 - 자료: 네이버

변상근 기자 sgbyun@etnews.com

  • ET Ev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