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피알은 싱가포르 보건과학청(HSA)이 수단레드 검출을 언급한 메디큐브 제품에 대해 공인시험기관 검사를 진행한 결과 해당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4일 밝혔다. 문제가 된 제품이 공식 수출·유통 경로를 거친 것인지도 확인 중이다.
에이피알에 따르면 HSA가 수단레드 검출을 언급한 메디큐브 'PDRN 핑크 콜라겐 캡슐크림'의 배치번호는 '2E122I·2E117I'와 '2E191G·2E193G'다. 에이피알이 해당 배치 제품을 대상으로 공인시험기관에 검사를 의뢰한 결과 모두 수단레드가 검출되지 않았다.

에이피알은 HSA가 확보한 샘플의 정품 여부와 유통 경로가 명확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해당 배치 제품은 에이피알의 공식 출고·수출 이력에서도 싱가포르 수출 기록이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샘플 판매처로 알려진 현지 업체 역시 공식 공급·유통업체가 아니라고 설명했다. 다만 에이피알은 해당 제품을 위조품으로 단정하지 않고 정확한 유통 경로를 확인하고 있다.
앞서 HSA는 지난 8월 25일 메디큐브 공식 유통 제품군을 대상으로 진행한 시험에서 수단레드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에이피알에 통지했다. 이어 26일 메디큐브 제품의 판매·공급 중단 조치를 해제했다. 이에 따라 현지 공식 유통 제품의 판매가 재개됐으며 별도 행정처분도 내려지지 않았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객관적인 시험 결과와 확인된 사실을 바탕으로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잘못된 정보에는 단호하게 대응하고 철저한 품질 관리와 투명한 정보 공개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3일 에이피알 메디큐브 'PDRN 핑크 콜라겐 캡슐크림'에서 사용이 금지된 색소가 검출됐다는 일부 보도가 나왔다. 에이피알은 싱가포르 당국이 유해 성분 검출 사실을 밝힌 제품의 생산번호가 자사 공식 수출 이력에서 확인되지 않다고 반박한 바 있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