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오산시는 지난 1일 오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사회적 고립, 공존이 답이다'를 주제로 고독·고립 예방 포럼을 열었다고 5일 밝혔다.
포럼은 고립 위기에 놓인 주민을 조기에 발견하고 복지서비스와 지역 관계망으로 연결하기 위한 민·관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24년도 실태조사 결과 전국 고독사 사망자는 3924명으로 전년보다 263명(7.2%) 늘었으며, 경기도에는 전국의 22.8%인 894명이 고독사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고독사 사망자 가운데 남성은 81.7%를 차지했고, 연령별 비중은 60대 32.4%, 50대 30.5% 순이었다.
행사는 주민이 객석 진행자로 나서 조용호 시장 등 참석자들과 사회적 고립에 관한 의견을 나누는 현장 인터뷰로 시작됐다.
이어 고립 경험자의 삶과 관계 회복 과정을 바탕으로 제작한 상황극 '늦게 피어나도 괜찮아'와 '다시 찾아가는 나'가 무대에 올랐다. 두 작품은 개인이 사회와 멀어졌다가 이웃과 다시 관계를 맺어가는 과정을 다뤘다. 공연 뒤에는 고립 경험자를 응원하는 퍼포먼스가 이어졌다.
마지막 순서로 열린 민·관·학 토크쇼에서는 '고립을 넘어,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묻다'를 주제로 주민과 사회복지 종사자, 공무원, 학계 전문가가 의견을 나눴다. 참석자들은 고립 위기가구 발굴과 복지서비스 연계, 지원 이후 관계 단절을 막기 위한 지역사회의 역할을 논의했다.
행사를 공동 주관한 '오산시 위드스마일 고독사ZERO연대'는 고독사 예방과 위기가구 지원을 위한 민·관 협력 네트워크다. 참여 기관들은 위기가구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지역 복지자원을 연계한다.
조 시장은 “고독사와 사회적 고립은 개인만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사회가 함께 대응해야 할 사회적 과제”라며 “위기에 놓인 시민을 조기에 발견해 필요한 복지서비스와 지역사회 관계망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민·관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고립된 이웃 곁으로 한 걸음…오산시가 띄운 '공존' 메시지
오산=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