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시중은행 신규 채용 20% 감소…'디지털·AI' 전문 인재 중심 재편

4대 금융지주 본사 전경. [사진= 전자신문 DB]
4대 금융지주 본사 전경. [사진= 전자신문 DB]

국내 주요 시중은행의 신입 행원 채용 규모가 감소세를 보인 가운데 금융권 채용 시장이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전문 인력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시중은행의 올해 상반기 신입 행원 공개 채용 인원은 총 485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595명) 대비 약 20% 감소한 수치다. 하반기 채용 규모 역시 전년 동기(595명)보다 100명가량 줄어든 400명대 후반에서 500명대 초반에 머물 전망이다.

이 같은 채용 축소는 모바일·인터넷 뱅킹 이용 증가로 대면 업무 및 오프라인 점포 수요가 급감한 데 따른 비용 효율화 조치다. 대규모 정시 공채 대신 실무 역량을 갖춘 전문 인력을 선발하는 기조가 정착하고 있다.

실제 은행권은 디지털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직무 중심 채용을 확대 중이다. KB국민은행은 정보통신기술(ICT) 부문을 정보기술(IT)과 AI·플랫폼 개발로 세분화해 선발 과정을 운영한다. 하나은행은 AI 및 데이터 분석 전문가 확보를 위해 경력 정규직군을 신설하고 전역 장교 전형 등 맞춤형 채용을 병행한다.

특수은행인 NH농협은행은 하반기 중심의 채용 기조를 유지하며 이달 4일부터 신입 행원 120명 모집에 나섰다.

한편 올해 상반기 4대 은행 직원 1인당 평균 급여는 715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6% 늘어나 구직자의 관심은 지속될 전망이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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