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세대(6G) 이동통신과 AI-RAN, 자율 네트워크, AI 데이터센터(AIDC)까지 AI 시대 지상 네트워크의 핵심 기술과 전략이 한자리에 모인다. AI를 활용해 통신망을 지능화하는 동시에 대규모 AI 연산과 데이터 전송을 안정적으로 지원하는 네트워크 역량이 중요해지고 있다.
전자신문과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은 오는 18일 '제1회 AI 인프라 넥서스 콘퍼런스(AINEX 2026)'를 열고 지상망 분야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과 발전 전략을 집중 조명한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6G·AI 기반 네트워크 전략을 발표하고 삼성전자, 노키아코리아, 시스코코리아 등 국내외 장비업체도 AI 네트워크와 AIDC 인프라 기술을 소개한다.
6G는 기존 이동통신의 속도와 지연 성능을 높이는 수준을 넘어 AI가 네트워크 전반에 내재화되는 방향으로 개발되고 있다. 통신망이 트래픽과 이용 환경을 스스로 분석해 필요한 자원을 배분하고, 서비스별 요구사항에 맞춰 품질을 최적화하는 AI 네이티브 네트워크가 주요 기술 방향으로 꼽힌다. 국내 통신사도 6G 표준화와 함께 AI를 접목한 네트워크 기술 확보에 나서고 있다.
AI-RAN은 이 같은 6G 진화를 앞당길 핵심 기술이다. 무선 접속망(RAN)에 AI를 접목해 주파수와 전력, 컴퓨팅 자원을 효율적으로 운용하고 기지국이 일부 AI 연산까지 담당하는 구조다. 최근 로봇과 자율주행 등 피지컬 AI가 확산하면 단말에서 처리하기 어려운 대규모 연산을 네트워크가 분담할 수 있어 활용 범위가 더욱 넓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망 운영 영역에서는 자율 네트워크가 주요 과제로 떠올랐다. AI가 트래픽과 장비 상태를 분석해 장애를 예측하고 과부하 제어와 품질 최적화까지 수행하는 기술이다.
AIDC 확대로 고성능 네트워크의 중요성도 높아졌다. 대규모 GPU 클러스터가 AI 학습·추론 데이터를 동시에 주고받는 만큼 데이터센터 내부와 데이터센터 간 연결에 높은 대역폭과 낮은 지연시간이 요구된다. 에이전틱 AI와 피지컬 AI 확산에 대응할 네트워크 확장성과 안정성 확보도 주요 과제로 꼽힌다.
AINEX 2026에서는 지상망 기술의 현재와 향후 전략을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다. 류탁기 SK텔레콤 부사장은 '6G 시대를 대비하는 네트워크 AI 추진 방향'을 주제로 AI-RAN과 자율 네트워크 연구개발 현황을 공개한다. 이상헌 LG유플러스 상무는 'AI 기반 자율 네트워크 진화' 발표를 통해 네트워크 자율 운영 인프라 구축 현황과 향후 계획을 소개한다. 황근철 삼성전자 부사장은 AI-RAN을 포함한 AI 시대 인프라 기술을 발표한다.
글로벌 장비업체도 AI 시대 네트워크 변화에 대한 전략을 공유한다. 한효찬 노키아코리아 최고기술책임자(CTO)는 AI 네이티브·자율형·확정적 네트워크와 통신사의 신규 수익화 가능성을 제시한다. 최수영 시스코코리아 상무는 다양한 AI 워크로드를 처리하기 위한 AIDC 네트워크 패브릭의 확장 방향과 AI를 활용한 관리 기술을 소개한다.
남궁경 기자 nk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