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원주와 천안·아산, 새만금에서 추진하는 인공지능(AI) 도시 모델을 한자리에 모은다. 'K-AI 시티 실행전략'과 지역별 사업계획을 공개하고 AI 특화 시범도시 출범식도 연다.
국토교통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부산광역시와 9일부터 11일까지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2026 월드 스마트시티 엑스포(WSCE)'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2017년 시작해 올해 10주년을 맞는 행사로, 277개사가 671개 부스를 꾸린다.
이번 행사에서는 지난 6월 AI 특화 시범도시로 선정된 원주와 천안·아산이 출범식을 갖는다. 현대자동차그룹 투자로 AI 수소시티가 조성되는 새만금도 새만금개발청이 참여한다.
정부의 AI 도시 정책도 구체화한다. K-AI 도시 정책 콘퍼런스에서 국토부의 'K-AI 시티 실행전략'을 비롯해 원주와 천안·아산의 기존도시형, 새만금 수변도시의 신도시형 사업계획안을 공개한다. AI를 도시 인프라와 교통·안전 등 도시 운영 전반에 적용하는 모델을 지역별로 제시할 예정이다.
전시장에는 AI와 교통·모빌리티, 주거, 에너지·환경, 방범·방재, 헬스케어 관련 기술이 집결한다. 원주와 천안·아산의 AI 특화 시범도시 공동관을 비롯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수자원공사(K-water), 대한항공, 네이버클라우드, KT 등이 참여한다. 'K-AI 시티 특별관'에서는 스마트시티 10년의 성과와 AI 시티 정책을 소개한다.
부산의 지역 특성을 살린 기술도 선보인다. 부산 스마트오션관은 미래 스마트항만과 AI 기술을 전시하고, 스마트그린빌드라운지에서는 제로에너지빌딩과 모듈러주택 등 미래형 주거기술을 체험할 수 있다.
기업의 해외 진출과 투자 유치를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18개국 42개 해외 바이어와 국내 바이어 20개사가 상담회에 참여한다. 벤처캐피털(VC) 6개사를 통한 투자 매칭과 KT·다쏘시스템이 참여하는 중소·스타트업 오픈이노베이션도 진행한다.
행사 기간 디지털트윈과 AI 스마트 해양·항만, 스마트+빌딩, 탄소중립, 수소도시 등을 주제로 41개 콘퍼런스와 부대행사가 열린다. 미주개발은행(IDB), 아시아개발은행(ADB), 세계은행(WB) 등과 9건의 정부 간(G2G) 회의도 예정돼 있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지난 스마트시티의 성과를 바탕으로 국토부가 새롭게 준비하는 AI 시티를 더 가깝게 만날 수 있는 기회”라며 “기술을 통해 구현하는 따뜻한 미래도시로서 K-AI 시티를 만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