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 브랜드 '비트로(VITRO)'를 전개하는 주식회사 학산(이하 학산)이 선수들의 실제 움직임과 동적 족저압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발한 차세대 배드민턴화를 공개했다.
학산은 지난 8월 27일 전국 비트로 가맹점주 110여명과 관계자를 초청해 신규 배드민턴화의 개발 배경과 주요 기술, 제품 특성 등을 소개하는 신제품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이 추진하는 '스포츠테크 프로젝트 사업'을 통해 개발한 신제품과 연구개발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스포츠테크 프로젝트는 혁신 기술을 보유한 국내 스포츠 기업을 대상으로 신제품 개발부터 기술사업화, 판로 개척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학산은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연구개발을 주도했으며 한국소재융합연구원이 참여기관, 알키메이커가 협력기관으로 참여해 '부상 방지 및 경기력 향상을 위한 동적 빅데이터 기반의 글로벌 탑티어 배드민턴화 개발'을 추진했다.

학산은 0.005초 단위로 측정한 동적 족저압 데이터를 활용해 올림픽 참가 선수를 포함한 엘리트 선수 38명의 움직임과 발의 압력 변화를 분석하고, 그 결과를 신발 설계에 반영했다.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뒤꿈치 착지와 사이드 스텝 시 발목의 흔들림을 줄이는 △A.D.S 시스템, 착지 충격을 분산하고 반발 탄성을 높이는 △다이나쿠션, 천연고무와 부타디엔고무를 최적 배합해 코트 접지력을 강화한 △프로트랙션 그립 등을 적용했다.
또 저중심 설계와 신규 라스트를 적용해 안정성과 피팅감을 높였다. 딥 런지와 사이드 스텝, 점프 후 착지 등 배드민턴 경기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움직임에 대응할 수 있도록 신발 구조와 기능을 최적화해 부상 위험을 낮추고 경기력 향상을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비트로 가맹점주들은 신제품의 개발 과정과 주요 적용 기술에 대한 설명을 듣고 제품을 직접 확인했다. 학산에 따르면 참석자들은 부상 방지와 쿠셔닝 관련 기능에 관심을 보였으며, 전문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개발된 데이터 기반 배드민턴화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신제품은 2027년 S/S 시즌 라인업으로 오는 11월 둘째 주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이후 전국 비트로 매장을 통해 선수와 배드민턴 동호인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학산 비트로 관계자는 “이번 제품은 실제 선수들의 움직임과 동적 족저압 데이터를 분석하고 그 결과를 제품 설계에 반영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문체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지원을 바탕으로 안정성과 쿠셔닝, 접지력을 갖춘 배드민턴화를 개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신제품이 선수뿐 아니라 배드민턴을 즐기는 동호인들의 부상 위험을 줄이고 경기력 향상을 돕는 제품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임민지 기자 minzi5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