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스바겐그룹이 독일 독일 오스나브뤼크 공장을 매각한다. 중국 시장 부진과 미국 관세 여파에 대응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마련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폭스바겐그룹은 이스라엘 투자사 아우렐리우스 캐피털과 그룹 2대 주주 니더작센주 정부에 독일 오스나브뤼크 공장을 양도하기로 합의했다.
아우렐리우스는 방공시스템 아이언돔을 생산하는 이스라엘 국영업체 라파엘 어드밴스트 디펜스 시스템스(라파엘)와 오스나브뤼크 공장에서 첫 번째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폭스바겐그룹이 오스나브뤼크 공장을 방산업체에 매각할 것이란 관측은 꾸준히 제기돼왔다.
폭스바겐그룹은 라파엘에 직접 인수를 타진했지만, 그룹 3대 주주 카타르투자청(QIA)이 반대했다. 이에 이스라엘 투자사와 독일 주정부가 공장을 공동 인수하는 방식으로 우회해 매각을 추진한 것으로 풀이된다.
폭스바겐그룹 노조는 오스나브뤼크 공장 직원 1800명 중 1400명 일자리를 2029년까지 유지하고 나머지 직원들의 고용 보장에도 노력한다는 조건으로 공장 매각에 동의했다.
앞서 폭스바겐그룹 노사는 오스나브뤼크 공장에서 티록 카브리올레 모델을 조립하고 있으나 2027년 자동차 생산을 중단키로 합의한 바 있다. 당시 생산 중단이 결정된 드레스덴 공장은 드레스덴 공대가 빌려 인공지능(AI)·로봇 연구 캠퍼스를 조성하고 있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