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강대학교 경영학과 김유진 교수가 이화여대 최승호 교수와 공동연구를 진행한 'Begin Again: Post-Failure Search Behaviors and Breakthrough Innovation' 논문이 2026 한국경영학회 융합학술대회에서 한국경영학회 최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2026 한국경영학회 융합학술대회는 지난 8월 18일에서 20일까지 제주 신화월드에서 진행됐으며 국내 최대 경영학 학술 행사이다.
해당 논문은 기업이 실패 이후 어떤 방식으로 새로운 탐색을 수행하는지가 향후 획기적 혁신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분석한 연구이다. 본 연구는 제약업계에서 기업이 과거에 개발에 실패했던 신약프로젝트를 사용한 기술(작용기전, mechanism of action)과 목표로 한 시장에 따라 구분한 후, 기업이 이 가운데 무엇을 유지하고 무엇을 변화시키는지에 따라 실패 이후의 탐색 행동을 유형화했다.
제약산업의 장기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기존의 기술적 기반을 유지하면서 목표 시장을 유지하거나 새로운 시장으로 확장하는 탐색 방식을 선택한 기업은 이후 획기적 혁신(breakthrough innovation)을 추구할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패 후 기술적 기반을 변화시키면서 동일한 시장을 타겟하는 유형의 탐색은 획기적 혁신에 부정적인 효과를 갖는다. 특히 연구개발의 일관성이 획기적 혁신에 미치는 영향은 새로운 기술에서 실패를 많이 경험한 기업일수록 큰 것으로 확인됐다.
김유진 교수는 “이러한 결과는 기업의 실패가 그 자체로 혁신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 실패 이후에도 연구개발의 기술적 방향을 일관되게 유지하는 것이 실패로부터의 학습을 촉진하고, 이를 바탕으로 기업이 새로운 유형의 혁신을 추구하도록 한다”라고 시사점을 밝혔다.
조호현 기자 hoh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