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반도체주 부상으로 15일만에 7000피 재돌파

8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책회의장 내 설치된 연합인포맥스 경제정보 모니터에 7000선을 넘어선 코스피 지수가 표시돼 있다.
8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책회의장 내 설치된 연합인포맥스 경제정보 모니터에 7000선을 넘어선 코스피 지수가 표시돼 있다.

오픈AI발 반도체주 급등이 계속되며 코스피가 15거래일 만에 7000선을 탈환했다. AI 투자가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가 낮아지며 다시 지수가 반등하고 있다.

코스피는 이날 7045.79에 시작한 뒤 장중 7171.52까지 올라서며 7100선을 돌파했다. 장 마감을 앞두고 소폭 하락해 전일 대비 40.87P(0.58%) 하락한 6954.52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는 전장에 미치지 못했지만 장중 7000선을 넘어서며 지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개인투자자들의 매도에도 불구, 외국인과 기관이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이날 외국인은 6450억원, 기관은 6472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3조511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코스닥은 10.31P(1.25%) 하락한 811.88에 장을 마쳤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491억원, 618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2179억원을 순매도했다.

삼성전자는 장중 27만9000원, SK하이닉스는 장중 188만9000원까지 올랐다. 주가 급등 부담으로 소폭 하락해 마감했지만 연일 주가 상승 흐름은 지속되고 있다.

증시 전반에서는 지난달 주가가 상승했던 종목이 차익실현으로 하락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8월에 수익률이 상위권이었던 업종이 이달 하위권으로 이동하고 있다. IT가전(35.4%→-4.9%), 화장품(17.9%→-7.9%) 모두 상승세가 꺾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고용 호조로 인한 금리인상을 추진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지만, 오픈AI의 아스트라 훈풍으로 인해 증시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코스피 지수 상승에 대한 기대감 지속도 영향을 미쳤다. 골드만삭스는 코스피 목표치에 대해 기존 1만2000 전망을 고수하고 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주요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호조가 이어져 기업 펀더멘털이 여전히 견고하다는 판단에서다.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로 인한 메모리 공급 부족도 주가 상승에 고무적인 요인으로 보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단기 급등한만큼,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코스피가 일시적인 차익실현으로 주가 되돌림 여지가 있지만, 주가 되돌림 구간에서 외국인 순매수 연속성이 유지되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신영 기자 spicyzer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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