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목포대학교(총장 송하철)는 국립순천대가 제시한 '2032년 대학병원 완공 및 가동 일정에 대해 전남광주통합특별시와 전남연구원의 검증을 추가로 요청한다고 9일 밝혔다.
국립목포대는 “교육병원 확보계획에서 순천대는 목포대보다 더 높은 점수를 받았다”며 “순천대의 '2032년 대학병원 완공 및 가동 일정의 실현 가능성에 대해 상세히 검토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립목포대가 판단하기로는 임상교육이 시작되는 2032년 2월까지 60개월 만에 대학병원을 개원하겠다는 순천대의 계획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며 “최근 신설되었거나 신설 중인 국립대 대학병원의 건립 기간은 평균 83개월이다. 세종충남대병원, 배곧서울대병원은 모두 약 80개월 이상이 소요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립목포대는 계획서를 준비하면서 전국 최고 수준의 의료전문 설계회사와 오랜 시간 검토했고 올해 바로 대학병원 신축을 시작하더라도 2033년 말에 완공이 가능하며 시범 운영기간을 거쳐 2034년 초에나 개원이 가능하다고 확인했다. 이는 타 대학병원 사례와 유사한 기간”이라고 덧붙였다.
목포대는 설계회사에 의뢰해 대학병원과 의과대학 시설의 기획설계를 완료했고 사업계획 검토부터 기본계획, 설계, 착공, 준공, 개원까지 단계별 일정을 담은 상세한 공정표를 현 시점부터 84개월에 걸쳐 제시했다며 신축병원이 완공되기 전까지 '2032년부터 임상교육을 담당할 임시 교육병원 확보계획까지 10페이지에 걸쳐 상세히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순천대는 구체적인 공정표 없이 '2032년 임상교육 이전에 500병상 전면 개원한다는 계획을 제시했으며 신축 일정에 대한 검토내용은 몇 줄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국립목포대는 “순천대의 일정을 역산하면 약 60개월이지만 병원의 시범운영에 필요한 기간을 고려하면 그마저도 축소돼 2031년 하반기에 완공을 해야 한다”며 “학생들의 임상교육을 담당할 교육병원의 확보는 의대 인증에 있어 매우 중요한 인프라인데 교육병원이 없으면 2032년부터 시작되는 임상교육을 담당할 임상교수 임용이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만에 하나 이 일정에 차질이 생기면 의대 인증을 받을 수 없어 의대생들은 국가고시 응시 자격이 상실된다”고 말했다.
국립목포대는 “이러한 문제는 신설 의대가 인증을 받지 못할 가능성이 내포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심사위원과 전남연구원은 교육병원 설립 일정 검증을 간과하거나 무시했다고 볼 수밖에 없다”며 “순천대와 순천시, 통합특별시는 60개월 만에 대학병원 신축이 가능하다는 절차와 일정을 단계별로 명확히 설명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남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