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HL, GS칼텍스와 SAF 맞손…글로벌 항공망 탄소 감축 나선다

DHL 익스프레스는 지난 8일 GS칼텍스와 지속가능항공유(SAF)를 기반으로 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했다고 9일 밝혔다.

DHL 익스프레스는 오는 10월부터 1년간 GS칼텍스가 국내에서 생산한 SAF 2000톤(약 250만리터)을 공급받아 글로벌 항공 네트워크에 활용한다. 이를 통해 약 6800톤의 온실가스 배출량(CO₂e)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공급되는 SAF는 국제 지속가능성 및 탄소 인증(ISCC) 기준을 충족했다. 폐식용유 등 재생 가능한 원료를 활용하며 기존 화석연료 기반 항공유보다 원료 조달부터 생산·사용까지 최대 90%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낼 수 있다.

김창수 GS칼텍스 모빌리티 & 마케팅 본부 부사장(왼쪽)과 존 피어슨 DHL 익스프레스 최고경영자(CEO)
김창수 GS칼텍스 모빌리티 & 마케팅 본부 부사장(왼쪽)과 존 피어슨 DHL 익스프레스 최고경영자(CEO)

GS칼텍스는 SAF 공급사인 동시에 DHL의 탄소 감축 서비스 '고그린 플러스(GoGreen Plus)' 고객으로 참여한다. 고그린 플러스는 SAF를 활용해 운송·유통 과정에서 발생하는 스코프3(Scope 3) 배출량을 줄이는 서비스다. 앞으로 DHL을 통해 해외 거래처로 발송되는 GS칼텍스의 모든 물량에 해당 서비스가 적용된다.

GS칼텍스는 고그린 플러스의 온실가스 감축 플랜 중 최고 수준인 90%를 선택했다. 양사는 SAF 생산과 공급, 물류 활용, 고객사의 탄소 감축을 연결하는 지속가능한 가치사슬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한지헌 DHL 익스프레스 코리아 대표는 “국내 생산 SAF가 글로벌 특송사의 항공 네트워크에 활용되는 첫 사례”라면서 “국내 기업의 탄소 감축 참여를 지원하고 SAF 생산과 사용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DHL코리아는 최근 국내 물류 사업 확대에도 나서고 있다. 지난 6월에는 DHL 서플라이체인이 경기 이천에 의약품·생명과학 물류를 위한 1만㎡ 규모 헬스케어 물류 허브를 구축했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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