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이피알은 지분 100%를 보유한 자회사 에이피알팩토리를 흡수 합병하기로 결정했다고 9일 공시했다.
이번 합병은 신주를 발행하지 않는 무증자 방식으로 진행되며, 합병 비율은 1대0이다. 이에 따라 합병 이후에도 에이피알의 지분 구조에는 변동이 없다. 합병계약일은 9월 16일, 합병기일은 오는 12월 31일이다.
이번 흡수 합병의 핵심 목적은 경영 효율성 증대다. 자회사를 흡수함으로써 인적·물적 자원 등 경영 자원 배분의 효율성을 높이고, 중복 관리 인프라를 정비해 비용을 절감한다는 전략이다. 동시에 의사결정 구조를 단순화해 빠르게 변화하는 글로벌 뷰티 시장에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에이피알팩토리는 서울 가산 1곳과 경기도 평택 2곳 등 총 3곳의 생산 거점을 운영하고 있다. 연구개발, 제품기획, 생산, 물류로 이어지는 에이피알의 밸류체인 내재화에 있어 중추적 역할을 담당해왔다. 에이피알이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생산 인프라 최적화·고도화는 EBD, 스킨부스터 등 미용 의료기기 관련 신규 사업의 성과를 가를 핵심 요소로 꼽힌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이번 합병은 조직 및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해 사업 본연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강화를 달성해 주주가치 제고를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에이피알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7675억원, 영업이익 190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4.2%, 134.5% 증가한 실적을 냈다. 회사는 성장세에 힘입어 올해 연간 매출 목표치를 기존 2조1000억원에서 3조원으로 상향 조정헸다.
정다은 기자 dand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