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는 인공지능(AI)과 로봇 등 첨단기술이 시민의 일상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소개하고 미래도시의 발전 방향을 함께 모색하는 '스마트라이프위크(SLW) 2026'을 다음달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코엑스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AI로 그리는 미래도시의 일상'을 주제로 개최되며 AI, 로봇, 모빌리티, 스마트 헬스케어 등 첨단기술이 도시와 시민의 삶에 만들어 낼 변화를 다양한 전시와 체험, 컨퍼런스 등을 통해 선보인다.
SLW는 AI, 데이터, 로봇 등 스마트시티 비전과 첨단기술 기반의 도시 혁신 사례를 공유하는 글로벌 스마트시티 행사다. 지난해 행사에는 330개사 기업이 전시에 참가하고, 71개국의 해외 도시와 기관 130곳이 초청됐으며, 약 6만명이 참관했다.
올해는 AI 기술이 디지털 공간을 넘어 현실 세계에서 사람과 상호작용하고 실제 문제를 해결하는 '피지컬 AI'에 주목한다. 휴머노이드 로봇, 자율주행·AI 모빌리티, AI 기반 헬스케어와 돌봄 등 다양한 분야의 피지컬 AI 기술을 통해 산업과 일상에서 확대되는 활용 가능성을 선보인다.
행사 규모도 지난해보다 크게 확대된다. 전시 공간은 지난해보다 46% 확대하고, 1층 전관(A,B홀)을 활용해 관람객 접근성을 높였다. 올해 SLW에는 국내외 약 500개 도시와 기업이 참여하고, 7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시 핵심 공간인 'SLW 쇼룸'에서는 세종대로, 양재·수서, DDP, 북촌한옥마을, 서울역, 서울도서관, 한강, 광화문 등 서울의 대표 랜드마크 8곳을 배경으로 AI가 더해진 미래도시의 모습을 체험형 콘텐츠로 선보인다. 또 도쿄관과 베이징관을 신설해 동북아 주요 도시의 혁신 기술과 스마트도시 정책을 소개한다.
지난해 첫선을 보인 '서울AI로봇쇼'도 올해는 전시 규모와 콘텐츠를 확대해 시민 참여형 콘텐츠부터 산업 전시, 비즈니스 프로그램을 한자리에서 선보인다. 국내 대표 로봇기업과 혁신 스타트업이 참여해 휴머노이드, 사족보행 로봇, 자율주행 로봇 등 다양한 기술도 소개한다.
6일 개막식에서는 RAI(로봇 앤 AI 인스티튜트) 소장이자 보스턴다이내믹스 창립자인 마크 레이버트가 기조연설자로 나서 '사람 중심 도시를 위한 피지컬 AI: 로봇과 함께하는 일상의 미래'를 주제로 미래 로봇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김만기 서울AI재단 이사장은 “SLW는 AI와 로봇이 바꾸는 미래도시를 시민이 직접 경험하는 자리”라며 “혁신 기술이 시민의 일상과 도시의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국내외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정영준 서울시 디지털도시국장은 “미래도시의 경쟁력은 기술 자체가 아니라 기술을 통해 도시와 시민의 삶을 얼마나 변화시키느냐에 달려 있다”면서 “SLW를 통해 서울의 정책과 기술, 기업의 혁신을 세계와 공유하고 미래도시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현정 기자 i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