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1000원 기부하면 재단도 1000원 매칭···전국 100여개 센터로 확대
초기 30일 후원자 확보 집중 지원···센터당 최대 100만원 인센티브

글로벌청년창업가재단(GEF)과 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가 지역아동센터의 안정적인 후원 기반 구축과 재정 자립을 지원하는 상설 기부 프로그램 '모두의기부 씨앗기'를 본격 가동한다.
양 기관은 지난 8월 체결한 업무협약(MOU)을 바탕으로 모두의기부 씨앗기를 전국 100여개 지역아동센터로 확대한다고 7일 밝혔다.
모두의기부 씨앗기는 대형 후원기관이나 일회성 기부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지역 주민과 일반 시민의 소액 후원을 기반으로 지역아동센터가 지속적인 후원 기반을 확보하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씨앗기'는 센터별 모금 체계를 구축하는 초기 단계에 해당한다.
핵심은 소액 기부와 매칭 지원을 결합한 방식이다. 시민이 특정 지역아동센터를 지정해 1000원을 후원하면 GEF가 같은 금액인 1000원을 추가 지원한다. 시민의 소액 후원을 재단의 1대1 매칭 방식으로 연계해 센터에 전달되는 후원 규모를 확대하는 구조다.
특히 사업 초기 30일을 후원 기반 확보를 위한 집중 기간으로 운영한다. 모금 웹페이지 개설 후 30일 안에 누적 후원자 200명을 확보한 센터에는 50만원을 지원한다. 2회 이상 반복 후원자 100명을 확보하면 50만원을 추가 지급해 센터당 최대 100만원의 운영 지원금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지역아동센터의 모금·행정 업무 부담을 줄이기 위한 지원책도 마련했다. 참여 센터에는 독립적인 전용 모금 웹페이지를 무료로 제공하고 기부금 영수증 자동 발급을 지원한다. 사업계획서와 공문 등 각종 행정문서 작성을 지원하는 인공지능(AI) 기반 행정 솔루션도 무상으로 제공한다.
모금액 집행 과정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모두의기부 전용 카드'도 도입한다. 모금된 후원금이 아동복지 목적에 맞게 사용될 수 있도록 카드 결제 기반의 집행·관리 체계를 적용한다.
양 기관은 이를 통해 지역아동센터가 별도 모금 시스템 구축이나 복잡한 행정 절차에 대한 부담 없이 지역 주민과 후원자를 발굴하고 지속적인 후원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병진 글로벌청년창업가재단 사무총장은 “모두의기부는 시민의 작은 후원을 지역아동센터의 지속 가능한 자립 기반으로 연결하는 모델”이라며 “초기 30일 집중 지원과 AI 행정 지원 등을 통해 참여 센터들이 안정적인 후원 기반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최선숙 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 사무총장은 “지역아동센터가 현장에서 겪는 행정 부담과 신규 후원처 발굴의 어려움을 함께 해결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지역사회의 참여가 실제 아동 복지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청년창업가재단과 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는 모두의기부 씨앗기를 전국 100여개 지역아동센터로 확대하고 센터별 소액 정기후원 기반 구축을 지원할 계획이다. 시민은 모두의기부 공식 웹페이지에서 원하는 지역아동센터를 선택해 후원할 수 있다.
소성렬 기자 hisabis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