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너지에이아이는 스마트워치의 단일유도 심전도 신호만으로 혈액 속 건강지표를 추정하는 인공지능(AI) 기술 '볼테라'를 선보였다. 30초간 손목에서 측정한 심전도로 33종 혈액 바이오마커와 연관된 패턴을 분석해 신장·간 기능과 심부전, 염증 수치 등을 예측한다.
미국 만성신장질환 환자의 90%가 진단 전까지 자신의 상태를 인지하지 못하고, 당뇨 환자의 최대 80%가 채혈 공포로 정기 검사를 피하는 등 검사실을 찾지 않는 문제에서 착안했다. 심전도의 전기생리학적 신호에서 전해질·체액량 등의 변화가 심장 전기파에 영향을 준다는 생리학적 원리다. 반복 측정이 가능해 일상에서 이상 징후를 포착하고 병원 정밀검사로 연결하는 구상이다. 미국·한국 대형병원에서 확보한 약 1500만건의 심전도 학습 데이터를 기반으로 핵심 마커의 곡선하면적(AUROC)을 0.85~0.92 수준까지 끌어올렸다.
시너지에이아이는 일상에서 위험군을 선별하는 '디지털 프론트도어' 역할을 맡고, 정밀 확진은 로슈진단의 병원 내 검사로 연계하는 협업 모델을 제안했다.

신태영 대표는 “바늘 없이 손목 위 30초 측정만으로 혈액 정보를 해독하는 것이 목표”라며 “로슈진단의 정밀 진단과 결합해 예방의학의 새 지평을 열겠다”고 말했다.
임중권 기자 lim918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