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금융지주 본사 전경. [사진= 각 사 제공]](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6/09/14/news-p.v1.20260914.a724523896914e6796624a51ab4a9a4e_P1.jpg)
국내 은행 마이너스통장 대출 잔액이 올해 들어 7월 말까지 6조원 이상 늘어 70조원에 바짝 다가섰다.
14일 국회 정무위원회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 7월 말 국내 은행 마이너스통장 대출 잔액은 69조7283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63조6409억원 대비 6조874억원(9.6%) 증가한 규모다.
개설 계좌 수는 489만3636개로 같은 기간 0.5% 증가에 그쳤으나, 유효 계좌당 평균 대출액은 1307만원에서 1425만원으로 118만원(9.0%) 불어났다. 대출 증가분의 95.0%에 달하는 5조7827억원이 4월부터 7월 사이에 집중됐다. 증시 조정이 이어진 7월 한 달 동안에도 1조1496억원이 늘었다.
이번 잔액 규모는 증시 투자가 과열됐던 2021년 말(70조1814억원) 이후 가장 크다. 반면에 대출 금리는 2021년 말 연 3.94%에서 올해 7월 말 연 5.64%로 1.70%포인트(p) 상승해 차주의 상환 부담이 커졌다. 주요 은행별 금리는 신한은행 연 5.16%, 우리은행 연 5.44%, 카카오뱅크 연 6.42% 수준이다.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은 “계좌 수 증가 없이 대출 잔액만 대폭 불어난 현상은 가계의 급전 의존도가 높아졌음을 보여준다”며 “대출 수치만 통제하는 정책에서 벗어나 가계 자금 사정과 대출 의존도를 종합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