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덕산넵코어스가 코스닥 상장을 통해 확보한 공모자금을 미래 양산 물량 선제 대응을 위한 공장 확보와 기술 소형화, 고도화, 저가화를 위한 연구개발(R&D)에 투입한다.
황태호 덕산넵코어스 대표는 14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예정된 양산 물량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현재 당사 생산능력(캐파)으로는 감당하기 곤란해 공장 확충이 필요한 실정”이라며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은 캐파 확장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덕산넵코어스는 덕산홀딩스 그룹 반도체 소재 계열사인 덕산하이메탈 자회사다. 위성항법, 관성항법, 통합항법, 항재밍 기술 등 핵심 항법 관련 기술과 유도무기 눈 역할을 하는 탐색기 고주파수(RF) 신호처리 기술, 무인화 체계 데이터링크, 전파 방해(재밍)와 기만을 동시에 구현하는 대드론 시스템 등 확장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덕산넵코어스는 상장으로 확보할 자금 약 370억원 가운데 대전 공장 확충에 203억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한다. 본격화하는 대형 방산 및 우주 사업 양산 물량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천무 유도탄 항재밍 장치, 155㎜ 포탄용 탄도 수정 신관, 장사정포 요격체계(한국형 아이언돔) 탐색기, 소형 무인기 대응 체계 등 주요 방산 제품이 2027~2028년 차례로 양산 시점에 돌입하면서 생산라인 확충이 필요해졌다는 게 황 대표 설명이다.
항법 및 항재밍 기술 소형화, 저가화, 고도화를 위한 R&D 투자에는 나머지 164억원을 활용한다. 저궤도 소형 위성,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 등 우주 산업과 자율주행, 도심항공교통(UAM) 등 민수 시장으로 사업 범위를 확장하기 위한 핵심 기술 확보에 집중한다.
덕산넵코어스는 설비 투자와 기술 고도화를 발판으로 올해 603억원 수준인 매출액을 2030년 약 3배 수준인 1747억원까지 늘려 연평균 29.2%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황 대표는 “대한민국 우주 개발과 방위산업 역사와 함께해 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1위 항법·항재밍 솔루션 기업을 넘어 글로벌 리더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덕산넵코어스 총 공모주식은 300만주다. 총 공모 예정 금액은 372억~438억원이다. 이달 8일부터 14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 뒤 16일과 17일 일반청약을 실시한다. 코스닥 상장 예정일은 이달 30일이다.
김영호 기자 lloydmin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