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시내버스 2520대서 제로페이 결제…외국인 교통카드 없이 탄다

제로페이 QR 결제 스티커
제로페이 QR 결제 스티커

제로페이로 부산 시내버스 결제가 오는 21일부터 시작된다.

최근 부산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증가하면서 편리한 대중교통 이용 환경에 대한 수요도 높아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 부산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242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44% 증가했으며, 지난 6월에는 48만명이 방문해 월간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번 제로페이 도입으로 외국인 관광객은 부산 시내버스에 설치된 제로페이 QR을 자국에서 평소 사용하던 결제 앱으로 스캔해 요금을 결제할 수 있다. 제로페이는 현재 해외 24개국 76개 결제 앱과 연동돼 있어 외국인 관광객은 별도로 교통카드를 구매하거나 원화를 환전하지 않아도 부산 시내버스 2520대 모두를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서비스는 외국인 관광객이 이동은 물론 지역 상권에서의 소비까지 하나의 익숙한 결제 앱으로 해결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기존 지역 상권을 중심으로 구축해 온 제로페이 해외 결제 인프라를 대중교통으로 확대함으로써 부산의 관광·교통·결제를 연결하는 외국인 친화적 결제 환경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내버스에 제로페이 해외 결제가 도입되는 것은 제주에 이어 부산이 두 번째다. 제주 시내버스에서는 올해 월평균 약 4만1000건의 제로페이 해외 결제가 이뤄지고 있으며, 누적 결제 건수는 76만1000건에 달한다.

권대수 한결원 이사장은 “부산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더욱 편리하게 여행하고 지역 곳곳에서 소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다른 지역의 대중교통으로 제로페이 해외 결제 인프라를 확대해 외국인 관광객의 이동과 소비를 연결하는 편리한 결제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두호 기자 walnut_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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