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익대 리부트팀이 파킨슨 환자 보행을 지원하는 스마트 지팡이 '리부트'로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 2026' 국내전 우승을 차지했다. 다이슨 어워드는 다이슨이 주최하는 국제 학생 엔지니어링·디자인 공모전이다.
리부트는 파킨슨 환자가 걸음을 떼기 어려운 증상을 보일 때, 문턱이나 주변 물체를 넘어서는 동작을 통해 보행을 재개한다는 점에 착안해 개발한 스마트 지팡이다.
지팡이에 파킨슨 환자 징후와 실제 발생 상황까지 단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능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환자가 일상에서 안전하고 주도적으로 보행을 이어갈 수 있는 솔루션을 제시했다.
리부트팀은 제품 고도화와 상용화 지원 목적으로 상금 5000파운드를 받는다.

정맥주사 카테터 고정 솔루션 '픽스윙'과 자폐 스펙트럼 장애 아동의 발끝 걷기 개선 훈련을 위한 놀이형 감각 적응 기기 '솔메이트'도 다이슨 어워드 국내 입상작으로 선정됐다.
한양대 산업디자인학과 소속 학생은 정맥 주사 카테터와 고정 장치를 하나로 통합, 효율성을 높인 제품을 개발했다. 종이접기에서 착안한 구조를 적용해 접착 면 노출을 최소화하면서 충분한 고정 면적을 확보했다.
한양대 융합디자인 전공 학생은 앞뒤로 흔들리는 곡면 구조와 교체형 감각 패드를 결합한 놀이형 보행 훈련 기기 솔메이트를 선보였다. 자폐 스펙트럼 장애 아동이 가정에서 놀이를 통해 감각 적응과 보행 훈련을 할 수 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 심사위원을 맡은 류석창 이화여대 휴먼기계바이오공학과 교수는 수상작에 대해 “보행 어려움·응급 의료 현장 불편·아동 보행 습관 등 일상에서 마주할 수 있는 문제를 세심하게 포착하고, 이를 기술과 디자인을 통해 실질적인 해결책으로 발전시켰다”고 평가했다.
이어 “앞으로도 문제 발견에 그치지 않고 반복적인 설계와 검증을 통해 해결책을 발전시키는 젊은 엔지니어와 디자이너 도전이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리부트·픽스윙·솔메이트 3팀은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 국제전에 진출, 세계 28개 국가 수상작과 경합한다. 다이슨은 상위 20개 국제전 후보작을 선정한 이후 11월 4일 글로벌 우승작을 발표한다.
이호길 기자 eagle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