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걱정 없는 명품학교] 〈509〉 근명고등학교

근명고 패션산업디자인과 학생들이 생성형 AI 도구를 통해 추천 받은 디자인을 실제 디자인해 제작한 옷과 실측 비교해보고 있다. 〈근명고 제공〉
근명고 패션산업디자인과 학생들이 생성형 AI 도구를 통해 추천 받은 디자인을 실제 디자인해 제작한 옷과 실측 비교해보고 있다. 〈근명고 제공〉

경기도 안양시 소재 특성화고인 근명고등학교(교장 최경호)는 인공지능(AI)과 산업체 연계형 실무 교육을 융합하며 미래 직업교육의 새로운 혁신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배우는 교육'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학생들이 '직접 경험하고 만들어보는 교육'을 실현하며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융합형 인재를 키우는 중이다.

근명고는 올해 '경기 미래형 직업계고 모델학교(AI융합형)'에 최종 선정돼 1억원 예산을 확보했다. 기존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 특성화고 인력양성사업, 청소년 비즈쿨 사업 및 교육부 창업교육 거점학교 운영에 이어 또 한번 굵직한 정부 지원 사업을 유치했다.

학교는 이 예산을 바탕으로 마케팅경영과, 베이커리카페과, 패션산업디자인과, 미디어소프트웨어과 등 4개 학과 전반에 AI를 융합한 전공 심화 교육과정을 고도화해나갈 계획이다.

가장 큰 특징은 기존 프로젝트 수업을 실제 현장 직무 역량을 키우는 '캡스톤디자인(Capstone Design)' 수업으로 발전시켰다는 점이다. 패션산업디자인과의 경우 '비주얼 머천다이징'과 '서양 의복 구성과 생산' 과목을 융합해 'AI 기반 패션 디자인 개발 및 가상 디스플레이' 수업을 진행했다.

협약 기업인 썬어패럴 제품군을 토대로 학과 과점퍼를 기획하며, 학생들은 생성형 AI 도구로 최신 트렌드를 분석하고 디자인을 도출한다. 이어 작업지시서 작성, 3D(차원) 가상 디스플레이 구현, 최종 비주얼 머천다이징 연출까지 산업 현장의 전체 프로세스를 학생 스스로 수행하며 실무 감각을 극대화하고 있다.

고용노동부 '미래 내일 일경험 프로젝트'를 통한 산업 현장 밀착형 교육도 주목받고 있다. 마케팅경영과 학생 20명은 굿윌스토어 안산상록점과 협력해 자원순환과 나눔을 기반으로 버려지는 물품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는 홍보마케팅 실무를 경험했다.

또 패션산업디자인과 학생 12명은 아트임팩트와 함께 패션과 디자인을 사회적 가치와 연결하는 지속가능한 패션잡화 시제품 제작을 수행했다. 그 결과 최근 성과보고회에서 기부 물품 리사이클링 브랜딩을 풀어낸 '온리브' 팀과 지속가능한 패션 기획안을 선보인 'MONO' 팀이 나란히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뛰어난 역량을 입증했다.

이 같은 혁신적 교육 모델 뒤에는 변화하는 환경에 발맞춰 자발적으로 AI 역량 강화 워크숍을 여는 등 교직원들의 단합된 열정이 자리하고 있다. 현장 중심의 우수한 교육은 자연스레 뛰어난 취업 성과로 연결돼 최근 인력양성사업 맞춤반 학생들이 한국도로교통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한국사회보장정보원 등 주요 공기업 및 공공기관에 잇달아 합격하는 쾌거를 낳았다.


최경호 근명고 교장은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인재는 첨단 기술을 실무에 능동적으로 적용하는 창의융합형 인재”라며 “우리 학생들이 변화하는 산업 현장에 즉시 투입될 수 있도록 맞춤형 실무 역량을 키우고, 대한민국 직업교육을 선도하는 명품학교로 굳건히 자리매김하도록 모든 교육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근명고는 올해 경기 미래형 직업계고 모델학교로 선정되면서 배정 받은 1억원 예산을 활용해 전 과목 및 수업을 캡스톤디자인 기반으로 바꿔가고 있다. 〈근명고 제공〉
근명고는 올해 경기 미래형 직업계고 모델학교로 선정되면서 배정 받은 1억원 예산을 활용해 전 과목 및 수업을 캡스톤디자인 기반으로 바꿔가고 있다. 〈근명고 제공〉

강성전 기자 castlek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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