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KENTECH·총장직무대행 박진호) 교원창업 연구소기업 노원비하인드(대표 김경)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교실 데이터를 교육적 의사결정으로 전환하는 기술의 혁신성과 사업 가능성을 인정받았다고 18일 밝혔다.
노원비하인드는 지난 17일 교육부와 산업통상부 등이 공동 주최한 국내 최대 에듀테크 전시회 '2026 에듀테크 코리아 페어'에서 AI 활용혁신 부문 최우수상인 정보통신산업진흥원장상을 수상했다. 한국에듀테크산업협회가 주관하는 이 상은 국내 에듀테크 산업의 혁신적인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시상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에 수상한 능동적 학습 교실(ALC·Active Learning Classroom)은 교실에서 생성되는 다양한 학습 데이터를 교육적 의사결정으로 전환하는 AI 기반 교실지능화 플랫폼이다. 기존 AI 교육 서비스가 시험 성취도, 문제 풀이 결과, 학습 진도 등 결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학생 개인의 학습을 지원하는 데 집중했다면, ALC는 실제 교실에서 발생하는 언어적·비언어적 학습 과정 데이터를 분석해 교사가 교실 전체의 학습 상황을 이해하고 효과적인 교육적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한다.
ALC는 교사의 선택과 수업 목적에 따라 학생의 대화와 상호작용, 행동, 정서, 시선 등 다양한 멀티모달 학습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한다. 수업 중에는 학생의 참여·협력·이해 상태를 파악해 교수 전략 조정과 학생 피드백을 지원하고, 수업 후에는 수업 및 학생별 학습 리포트를 자동으로 생성해 교수·학습 재설계를 돕는다.
현재 전국 초·중·고등학교와 대학에서 1500명 이상의 학생을 대상으로 적용·실증하고 있으며, 기업교육(HRD), 특수교육, 공공기관 및 군 교육훈련 등으로 적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노원비하인드는 지난해 세계적인 교육기술 시상 프로그램인 미국 '더 에드테크 어워드(The EdTech Awards)'에서 데이터 마이닝 분야 제품 부문과 기업 부문 파이널리스트에 동시에 선정됐다. 이와 함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대한민국 디지털 이노베이션 대상, 이탈리아 에이 디자인 어워드(A Design Award) 브론즈상을 수상하는 등 기술성과 혁신성을 국내외에서 인정받고 있다.
김경 대표는 “교육에서 AI의 역할은 교사를 대신하는 것이 아니라, 교사가 이전에는 충분히 살피기 어려웠던 학생들의 학습 과정을 이해하고 더 나은 교육적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 데 있다”며 “이번 수상은 교실 데이터를 교육적 의사결정으로 전환하는 교실지능화 기술의 교육적 가치와 사업 가능성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노원비하인드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맡고 있는 윤승현 켄텍 AI·빅데이터 분야 교수는 “AI와 빅데이터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다양한 교육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는 교실 지능화 기술로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노원비하인드는 앞으로 학교와 대학을 넘어 기업 교육과 공공기관 등 다양한 교육 공간으로 ALC를 확대할 계획이다. 국내에서 검증한 AI 기반 교실지능화 모델을 'K-클래스룸(Classroom)'으로 발전시켜 글로벌 교육시장에 확산하고, '학생을 이해하는 AI를 넘어, 교실을 이해하는 AI'를 통해 교사의 전문성을 확장하는 데이터 기반 교육 환경을 구현한다는 목표다.
전남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