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추석 귀성길에서는 연휴 전날인 9월 23일 교통사고에 특히 주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보험개발원과 손해보험협회는 최근 5년(2021~2025년) 자동차보험 대인사고를 분석한 결과, 연휴 전날 사고건수는 4842건으로 평상시 3332건보다 45.3% 많았다고 18일 밝혔다.
퇴근 차량과 귀성 차량이 한꺼번에 몰리는 영향이다. 시간대별로는 오후 4~6시 피해자 발생 비중이 20.2%로 가장 높았다.
추석 당일에는 사고건수 자체는 평상시보다 18% 줄었지만 사고 한 건당 피해자는 2.3명으로 평상시 1.4명보다 64.3% 많았다. 가족 단위 이동이 늘면서 18세 미만 피해자 비중도 14.2%로 평상시의 2.2배 수준까지 높아졌다. 사고 유형별로는 뒤에서 들이받는 추돌사고 비중이 49.1%로 평상시보다 10.4%P 상승했다.
중앙선 침범과 음주운전 위험도 커졌다. 추석 당일 중앙선 침범 사고 비중은 평상시의 1.5배, 추석 다음날 음주사고 비중은 1.6배로 증가했다. 음주사고 발생 시 운전자가 부담해야 하는 사고부담금은 대인 최대 2억5000만원, 대물 최대 7000만원에 달할 수 있다.
보험업계는 장거리 운전에 앞서 배터리와 타이어, 브레이크 등을 점검하고 최소 2시간마다 휴식할 것을 권고했다.
교대운전이 필요하면 단기 운전자 확대 특약이나 원데이 자동차보험을 활용할 수 있다. 사고·고장으로 차량이 멈췄을 때는 비상등을 켜고 갓길로 이동한 뒤 탑승자가 가드레일 밖 등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고 보험사 긴급출동 서비스를 요청해야 한다.
보험사들은 연휴에도 배터리 방전과 타이어 펑크 등에 대응하는 24시간 긴급출동 체계를 운영할 예정이다.
박진혁 기자 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