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과학기술인이 한 자리에 모이는 장이 열렸다. 인공지능(AI) 기반의 융합기술을 업무에 적용하는 것을 비롯한 여러 주제에 대한 협력과 논의의 장이었다.
대한여성과학기술인회(KWSE·회장 임채덕)는 17일 대전 한국화학연구원 디딤돌플라자에서 'AI 시대의 융합기술, 리더십, 그리고 협력'을 주제로 '2026 KWSE 미래융합포럼'을 개최했다.

대한여성과학기술인회 제16대 회장단 출범 이후 처음 개최하는 '회원의 날' 행사와 연계해 마련됐다. 전국의 여성과학기술인이 한자리에 모여 각자의 지혜와 경험을 나누고, AI를 중심으로 급변하는 과학기술 환경 속에서 다학제적 융합과 미래형 리더십의 방향을 함께 모색하는 자리얐다.
행사 전반을 관통하는 핵심 키워드는 AI·융합이다. 행사는 개회식과 함께 총 3부로 구성되며, 세션별로 산학연 협력 모델, 첨단 융합기술 트렌드, 여성과학기술인의 리더십과 성장을 주제로 다양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개회식에서는 임채덕 KWSE 회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권오남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회장과 윤혜온 한국여성과학기술인육성재단 이사장의 축사, 제3회 코스맥스 여성과학기술인상 시상식 등이 이어졌다. 이후 박영선 한국여성의정 대표(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가 'AI 3대 강국-우리 손으로 만드는 미래'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진행했다.
1부 산학연협력 세션에서는 'AI 기반 여성 생애주기 디지털 헬스케어 혁신 라운드테이블'을 통해 바이오, 헬스케어·AI, 지식재산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또 2부 융합기술 세션에서는 AI를 중심으로 천문우주·뇌과학·에너지가 만나는 미래 과학기술을 조망했다.

3부 리더십 세션은 기술을 넘어 '사람과 경험의 연결'에 초점을 맞췄다. 회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리더십 챌린지와 소통 프로그램에 이어 '여성과학기술인의 길, 그리고 KWSE가 만든 변화'를 주제로 리더십 토크가 진행됐다.
임채덕 KWSE 회장은 “제16대 회장단은 '연결·참여·지속가능성'을 중심에 두고 회원들과 소통하며 KWSE의 새로운 발전을 모색하고자 한다”며 “이번 회원의 날 행사가 세대와 분야를 넘어 회원들이 서로 연결되고, 각자의 전문성과 경험을 나누며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회원 한 사람 한 사람의 참여가 새로운 협력으로 이어지고, 그 연결이 지속가능한 여성과학기술인 생태계의 힘이 될 수 있도록 KWSE가 든든한 플랫폼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여성과학기술인회는 1993년 설립된 국내 최초 여성과학기술인 단체로, 여성과학기술인의 역량 강화와 권익 신장, 국내외 네트워크 구축, 과학외교 및 과학문화 확산 등을 추진해 왔다. 2026년 9월 기준 회원은 약 2500명에 이른다.
김영준 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