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추석 명절을 맞아 디지털 서비스 이용이 급증할 것에 대비해 통신 3사·플랫폼 기업과 협업, 디지털 지원책을 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지원책은 명절 동안 끊김 없는 통신·플랫폼 서비스 제공과 이용자의 편의 향상에 초점을 맞추는 한편 중소 협력사·소상공인과의 상생협력, 통신요금 연체제도 개선까지 아우르는 종합적인 지원 내용을 담았다.
우선 과기정통부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함께 통신·교통·여행·택배·쇼핑몰 등 명절 이용이 많은 생활 밀접 서비스에 대한 사이버 위협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아울러 비상상황 발생 시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통신·플랫폼 및 주요 보안기업과 긴급대응 체계를 구축·운영한다.
통신 3사는 '24시간 비상 상황반'을 가동해 트래픽 급증, 보안 위협, 서비스 장애 등을 실시간 점검한다. 카카오는 '카카오채널톡'을 통해 최근 기승을 부리는 '팀 미션 사기' 등 피싱 범죄 예방 메시지를 약 2700만명에게 발송한다.

통신3사는 국민이 통신비 부담 없이 가족·친지와 안부를 나눌 수 있도록 연휴 4일(9월 24~27일)간 통신사 제공 영상통화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지원 대상은 알뜰폰 가입자를 포함한 전체 통신이용자이다.
플랫폼 기업들도 디지털 서비스 지원에 동참한다. 네이버 지도나 카카오맵 상단의 '응급진료' '명절무료주차장' 탭 등을 누르면, 주변에서 연휴 기간 문을 여는 병·의원과 약국, 응급실 정보는 물론 지자체 무료 주차장 위치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티맵(Tmap)은 '어디갈까' 탭 내 퀵서치 기능에, 카카오맵은 검색 탭의 추천 검색어에 전통시장 항목을 추가했다.

과기정통부와 통신사는 귀성·귀경객이 대거 이동하는 고속철도(KTX) 핵심 구간 통신설비를 기존 대비 3배 확충해 평균 다운로드 속도가 20% 이상 향상됐다. 아울러 통신 3사는 고속도로, 기차역, 공항, 관광지 등 주요 거점에 기지국 305개를 증설하고, 이동기지국 32개를 추가 배치했다.
통신3사는 납품대금과 대리점 유통망 수수료를 조기 지급하고, 협력사 자금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약 3000억원 규모 추석 상생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플랫폼 업계 역시 입점업체 정산대금을 조기 지급하고, 광고비 지원 및 결제 수수료 인하 프로모션을 통해 소상공인의 부담을 낮출 계획이다.
이와 함께 추석 명절을 맞아 서민·취약계층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통신비 연체 제도도 함께 개선한다. 기존에는 통신비를 연체할 경우 수신 가능 기간 동안 단순 음성·문자 수신만 가능했으나, 앞으로는 일상생활에 필수적인 '본인확인'과 '피싱·스팸 차단' 등 기본서비스를 차질 없이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또 수신 가능 기간을 기존 21일에서 최대 3개월로 약 4배 늘리고, 소액결제 연체는 서비스 정지 사유에서 제외한다.
정용철 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