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기술트랙 누적 전국 4위·비수도권 2위…로컬트랙도 2016건 접수

중소벤처기업부의 대국민 창업 오디션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에 강원지역을 선택한 창업 아이디어가 1·2차 모집에서 1만1539건에 달했다. 강원지역 인구가 전국의 약 3% 수준인 데 비해 전체 신청의 8% 이상이 강원으로 몰리면서 지역 창업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대표 이해정)는 지난 17일 중소벤처기업부가 추진하는 '2026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 2차 참가자 모집을 마감한 결과 강원권에 총 7547건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전국 2차 모집에는 총 9만2838건의 창업 아이디어가 접수됐다. 강원권은 일반·기술트랙 6391건, 로컬트랙 1156건 등으로 전국 접수 건수의 8.1%를 차지했다.
2차 강원권 접수 건수는 1차보다 약 89% 증가했다. 1·2차를 합치면 강원권에 접수된 창업 아이디어는 총 1만1539건이다.
특히 일반·기술트랙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1·2차 누적 접수 건수를 기준으로 강원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4위를 기록했다. 서울 3만630건, 경기 2만1078건, 대구 1만27건에 이어 네 번째다. 부산 8725건, 대전 5433건, 광주 3548건 등을 웃돌아 비수도권에서는 대구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지역 자원을 활용한 창업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로컬트랙에서도 신청이 이어졌다. 2차 모집에 1156건이 접수돼 1·2차 누적 2016건을 기록했다. 전국 8개 로컬트랙 운영기관 가운데 여러 시도를 함께 담당하는 권역 단위 기관을 제외하면 단일 광역권 담당 기관 중 가장 많은 접수 건수다.
강원혁신센터는 이 같은 참여 확대 배경으로 강원특별자치도와 강원지방중소벤처기업청, 지역 대학 및 창업지원기관, 민간 투자사 간 협력을 꼽았다. 각 기관이 개별적으로 참가자를 모집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지역 창업 아이디어 발굴이라는 공동 목표를 중심으로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강원도는 프로젝트 선정자의 아이디어가 실제 제품과 서비스로 이어질 수 있도록 추가 지원책도 마련했다. 창업 아이디어 발굴에 그치지 않고 사업화와 기업 성장으로 이어지는 후속 지원체계를 강화한다는 취지다.
창업 도전자를 지원하는 일반·기술트랙 멘토기관도 1차 7곳에서 2차 10곳으로 늘었다. 가톨릭관동대학교, 강원대학교 기술지주회사, 강원대학교 KNU창업혁신원, 강원도립대학교, 강원디자인진흥원, 춘천미래동행재단 중장년창업보육센터, 빅뱅엔젤스, 상지대학교, 연세대학교 미래캠퍼스, 한림대학교 창업지원본부 등이 참여했다.
이들 기관은 참가자의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사업모델을 발전시키는 과정에서 멘토 역할을 담당한다. 지역 대학과 창업지원기관뿐 아니라 민간 투자기관까지 참여하면서 아이디어 발굴 이후 사업화와 투자로 이어질 수 있는 기반을 확대했다.
이해정 강원혁신센터 대표이사는 “이번 성과는 강원특별자치도, 강원지방중소벤처기업청, 허브기관, 1·2차 멘토기관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협력한 결과”라며 “강원혁신센터도 강원의 창업 열기가 실제 창업과 기업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강원권 허브기관으로서 멘토기관과 도전자들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는 창업에 관심 있는 국민이 아이디어만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중소벤처기업부가 추진하는 전국 단위 창업지원 사업이다. 참가자는 평가를 거쳐 단계별 라운드에 진출하며 창업활동자금과 멘토링, 최소기능제품(MVP) 제작, 투자 연계 등 아이디어 사업화에 필요한 지원을 받는다.
춘천=권상희 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