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하우스, '패션플러스'로 '하고' 통합…플랫폼 효율화로 브랜드 육성 집중

하고(HAGO) 서비스 통합 안내 캡쳐.
하고(HAGO) 서비스 통합 안내 캡쳐.

하고하우스가 온라인 패션 플랫폼 '하고(HAGO)'를 계열사 '패션플러스'와 통합한다. 플랫폼 통합으로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브랜드 발굴·육성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22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하고하우스는 오는 12월 1일부터 하고 플랫폼을 패션플러스로 통합 운영한다. 이에 따라 10월 1일부터 하고 신규 주문과 회원가입을 중단한다. 기존 하고 상품과 브랜드는 패션플러스 내 '하고(HAGO)관'을 신설해 선보인다. 하고에서 선보이던 라이브 방송 등 콘텐츠도 패션플러스 내에서 계속 운영할 예정이다.

하고는 디자이너 브랜드를 중심으로 상품을 큐레이션하는 플랫폼이다. 하고를 운영하는 하고하우스는 1999년 시작한 종합 패션 온라인몰 패션플러스를 지난 2024년 인수·합병해 투트랙으로 플랫폼을 운영해왔다.

플랫폼 통합은 두 플랫폼의 상품과 브랜드를 한곳에서 제공해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히고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결정이다. 이번 조치로 하고하우스가 플랫폼 자체 외형 확대보다 브랜드 사업에 집중하는 구조가 한층 뚜렷해질 전망이다. 하고하우스는 2018년 출범 이후 디자이너 브랜드를 발굴하고 투자한 뒤 상품기획과 유통을 지원하는 브랜드 인큐베이팅 사업을 확장해왔다.

대표적으로 마뗑킴, 드파운드, 유니폼브릿지 등에 투자하며 브랜드 성장을 지원했다. 온라인 판매 채널뿐 아니라 편집숍과 백화점 등 오프라인 유통망을 활용해 브랜드 외형 확대도 추진해왔다. 특히 마뗑킴을 비롯한 투자 브랜드가 성장하면서 하고하우스 사업 구조도 플랫폼 중심에서 브랜드 육성 중심으로 확장됐다. 하고에서도 투자·육성 중인 브랜드를 중심으로 다양한 브랜드 큐레이션과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고객 수요를 끌어왔다.

운영 효율성도 극대화될 전망이다. 자체 플랫폼을 별도로 운영하기보다 패션플러스를 통합 온라인 판매 채널로 활용하면, 상품과 고객 접점을 확대하면서 플랫폼 운영에 필요한 비용과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할 수 있다.

앞으로는 패션플러스 상품·고객 기반과 하고하우스의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결합하는 것이 핵심 과제가 될 전망이다. 패션플러스에 기존 하고 디자이너 브랜드를 편입해 상품 경쟁력을 높이면서도, 온라인에서 성장 가능성이 확인된 브랜드를 오프라인 유통망과 해외 시장으로 확장하는 방식의 사업 연계도 가능하다.

하고하우스 관계자는 “두 플랫폼의 상품과 고객 기반을 결합해 서비스 경쟁력과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자 플랫폼을 통합한다”라면서 “다양한 브랜드와 상품을 한곳에서 선보이며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히고, 플랫폼 강점을 결합해 상품 경쟁력과 고객 접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다은 기자 dandan@etnews.com

  • ET Ev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