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근 연세대 교수 “호남 반도체 안정적 전력 공급 위해 CFE 믹스 완성해야”

에너지밸리포럼 ‘제87차 정례포럼’서 성공적 균형발전 모델 제시
사단법인 에너지밸리포럼은 22일 오전 광주테크노파크 12층 국제회의장에서 이호근 연세대학교 교수를 초청해 '호남 반도체 : 에너지 민주주의를 넘어 지역균형발전의 모델로'를 주제로 제87차 정례포럼을 개최했다.
사단법인 에너지밸리포럼은 22일 오전 광주테크노파크 12층 국제회의장에서 이호근 연세대학교 교수를 초청해 '호남 반도체 : 에너지 민주주의를 넘어 지역균형발전의 모델로'를 주제로 제87차 정례포럼을 개최했다.

사단법인 에너지밸리포럼(대표 문재도)은 22일 오전 광주테크노파크 12층 국제회의장에서 이호근 연세대학교 교수를 초청해 '호남 반도체 : 에너지 민주주의를 넘어 지역균형발전의 모델로'를 주제로 제87차 정례포럼을 개최했다.

이호근 교수는 포럼에서 디지털 민주주의에서 배우는 '에너지 민주주의'의 핵심으로 “소셜미디어와 1인 미디어(유튜브 등)의 확산은 소수 대형 매체가 독점하던 미디어 권력을 해체하고 시민이 직접 콘텐츠를 생산 소비하는 '프로슈머(Prosumer)' 시대를 열었다제러미 리프킨이 설파했듯 커뮤니케이션 기술과 에너지 체계의 결합은 새로운 산업 혁명을 이끌었으며 에너지산업 역시 탈탄소 대전환을 맞아 중앙집중형 전력망에서 재생에너지 중심의 분산형 전력망으로 변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참된 에너지 민주주의를 이루기 위해서는 △에너지 프로슈머의 자유로운 시장 참여 △인공지능(AI)과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스마트그리드 인프라 구축 △발전 수익을 주민과 나누는 이익 공유제(햇빛·바람 연금) △간헐성 및 님비 현상을 극복할 투명한 지역 거버넌스가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사단법인 에너지밸리포럼은 22일 오전 광주테크노파크 12층 국제회의장에서 이호근 연세대학교 교수를 초청해 '호남 반도체 : 에너지 민주주의를 넘어 지역균형발전의 모델로'를 주제로 제87차 정례포럼을 개최했다.
사단법인 에너지밸리포럼은 22일 오전 광주테크노파크 12층 국제회의장에서 이호근 연세대학교 교수를 초청해 '호남 반도체 : 에너지 민주주의를 넘어 지역균형발전의 모델로'를 주제로 제87차 정례포럼을 개최했다.

그는 19세기 후반 에디슨의 직류(DC) 시스템 기반 분산 그리드로 시작된 전력산업은 테슬라의 교류(AC) 송전 기술과 새뮤엘 인설의 '규모의 경제' 경영 기법이 결합하며 중앙집중형 대형 전력망 시 대로 접어들었으나 화석연료 중심의 대형 발전소는 기후위기, 초고압 장거리 송전선로 건설을 둘러싼 갈등이라는 구조적 한계에 봉착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제는 생산지 인근에서 전력을 소비하고 양방향으로 전력을 거래하는 지산지소(地産地消)형 분산형 전력망으로 전환해야 한다하며 “이를 위해서는 전체 발전설비의 약 22~23%(약 32.5~35GW, 이 가운데 태양광이 78% 비중)인 분산전원을 더욱 확장해야 하며 이를 효율적으로 제어할 저장장치 (ESS)에 대한 투자도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이 교수는 “전남광주지역은 전력 자급률이 210%에 달하고 재생에너지 설비비중이 44.1%에 이르는 풍부한 무탄소·친환경 에너지 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수도권 송전망 용량 한계를 극복하고 '전력이 있는 곳에 공장이 간다'는 정의로운 전환을 실현할 최적지가 바로 호남”이라고 역설했다.

또 “호남 반도체 메가 프로젝트는 총 800조 원 규모의 투자로 메모리 팹 4기를 건설하는 반도체 클러스터에 6.3GW의 전력을 공급하는 국가적 사업으로 삼성전자와 SK 하이닉스는 지역별 차등 전기요금제(전기료 10% 할인 가정)혜택 시 수도권대비 연간 7000억~8000억원, 20년간 최대 16조원의 전력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IT기업들의 RE100 요구에도 대응할 수 있고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으로 지정된 전남지역에서 직접 전력구매계약(Direct PPA)이 활성화 되면 재생에너지발전 수익이 주민소득으로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다”며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해 1단계 (2028~2029년 3GW)와 2단계(최종 6.3GW)에 걸쳐 재생에너지와 한빛원전의 기저전력, 액화천연가스(LNG)·수소 혼소, 배터리 저장장치(BESS), 양수발전(구례·곡성 신규 추진)을 정교하게 결합하는 무탄소 에너지(CFE) 믹스를 완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세계 10위권의 경제 대국이지만 수도권 인구 집중도(50% 이상)와 지역 불균형은 OECD 최하위 수준으로. 네덜란드가 '란트스타트' 다핵적 네트워크 모델을 통해 암스테르담(금융), 헤이그(행정), 에인트호번(ASML·기술) 등으로 기능을 분업 시켜 균형발전을 이룬 반면, 이탈리아 남부 '메초조르노' 정책은 획일적 국영공장 투입에만 의존하다 생태계 형성에 실패하며 '사막의 성당'으로 전락했다고 분석했다.

사단법인 에너지밸리포럼은 22일 오전 광주테크노파크 12층 국제회의장에서 이호근 연세대학교 교수를 초청해 '호남 반도체 : 에너지 민주주의를 넘어 지역균형발전의 모델로'를 주제로 제87차 정례포럼을 개최했다.
사단법인 에너지밸리포럼은 22일 오전 광주테크노파크 12층 국제회의장에서 이호근 연세대학교 교수를 초청해 '호남 반도체 : 에너지 민주주의를 넘어 지역균형발전의 모델로'를 주제로 제87차 정례포럼을 개최했다.

특히 호남 반도체가 성공적인 균형발전 모델이 되기 위해서는 전력과 용수 공급, 산단 부지 제공을 넘어 전후방 생태계 구축 : 소부장·팹리스·후공정 기업이 함께 입주하는 완결형 클러스터 기획 인재 정주 환경 조성 : 광주과학기술원(GIST)·전남대·전북대 등 지역 대학 연계 연구개발(R&D) 및 주거·교육·의료·문화 인프라에 대한 과감한 투자 △자생적 경쟁력 확보 : 보조금 의존을 탈피해 기업을 위한 계통·물류·수율 최적화 환경 조성 통합 거버넌스 :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과 함께 민간·시장 주도의 지자체-산업계-학계 협 력체계 구축 등 제시했다.

이교수는 마지막으로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는 반드시 성공해서 2050 탄소중립을 위한 대한 민국 에너지 민주주의뿐 아니라 지속 가능한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미래의 모델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럼에는 에너지밸리포럼 회원사 임직원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관계관과 나주시, 한국전력공사, 한전KDN, 한전KPS, 전력거래소 임직원과 한국광기술원, 녹색에너지연구원, 에너지밸리기업개발원, 해양도시가스, 동북아LNG허브터미널 등 에너지 정책에 관심이 많은 에너지 관련 기업체 임.직원과 포럼회원 등이 참석했다.

에너지밸리포럼 정례포럼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를 포함한 한전과 협력사 및 대중소기업 등 에너지관련 기업과 전문가들이 참여해 전남광주통합특별시지역을 미래 에너지산업 허브'로 만들어 나가기 위한 민간 포럼이다. 지난 10년동안 포럼을 통해 공기업과 자치단체, 관련기업들은 미래 에너지 산업에 관한 정보 교류와 함께 네트워크 협력 모델을 만들어 가고 있다.

전남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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