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 2GW '삼호·미암 재생에너지 집적화단지' 추진…호남 반도체 RE100 주도

'삼호·미암 재생에너지 집적화단지(이하 집적화단지)' 조성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 계획 수립 회의.
'삼호·미암 재생에너지 집적화단지(이하 집적화단지)' 조성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 계획 수립 회의.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영암군(군수 우승희)은 국내 단일 최대 규모인 약 2GW급 '영암 삼호·미암 재생에너지 집적화단지' 조성을 추진, 호남지역 첨단 산업 생태계 구축과 국가 재생에너지 목표 달성의 핵심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영암군과 영암군에너지센터는 '삼호·미암 재생에너지 집적화단지(이하 집적화단지)' 조성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 계획 수립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지난 21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영산강유역환경청, 한국전력공사,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녹색에너지연구원 등 주요 계통 관계기관 및 연구기관과 콜로키움 방식의 정책 협의회를 열고 본격적인 계통연계 해법 모색에 착수했다.

집적화단지 조성의 핵심 과제 중 하나는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해남 솔라시도 AI데이터센터, 국가AI컴퓨팅센터 등 대규모 신규 전력 수요처와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 따른 신도시 건설, 공공기관 이전 등 예상되는 신규 전력 수요 증가세에 대응하는 안정적인 재생에너지 공급이다.

영암 집적화단지는 단일 2GW 규모의 대규모 재생에너지 보급은 정부의 '제1차 재생에너지 기본계획'의 핵심 목표인 2030년 재생에너지 누적 보급량 100GW 조기 달성 및 2035년 발전 비중 30% 달성에도 중추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정책 협의회는 그동안 대규모 재생에너지 보급의 발목을 잡아 온 전력계통 포화 문제를 선제적으로 해결하고 집적화단지의 실현 가능성을 높이는 실질적인 대안을 집중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계통 부담 완화를 위해 에너지저장장치(ESS)와 통합발전소(VPP) 적용 가능성 등을 면밀히 검토했다. 또한, 2030년 대규모 수요에 맞춘 속도감 있는 사업 추진을 핵심 과제로 꼽으며 계통 인프라 확충 논의도 이어갔다.

특히, 집적화단지 내 345㎸ 규모의 공동접속변전소에 대한 민간 투자 유치 방안과 신해남변전소 등 향후 구축될 변전 시설의 접속 가능성을 면밀하게 검토하기로 했다.

영암군과 영암군에너지센터는 향후 관계기관 실무 협력과 전문가가 결합한 협의회를 정례화해 계통연계 방안을 단계적으로 구체화할 계획이다. 한전 등 관계기관들과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2027년 초 기후부에 재생에너지 집적화단지 사업 신청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집적화단지의 성공적인 조성을 위한 주민 수용성 확보도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영암군과 영암군에너지센터는 지난해부터 집적화단지 조성 계획과 에너지기본소득 실현 방안에 대한 주민공청회, 설명회를 꾸준히 열어왔다.

이어 지난 3월 출범한 '영암군 집적화단지 민관협의회'를 중심으로 주민의견을 수렴, 수용성을 높이고 있다. 집적화단지 발전수익을 군민 기본소득 재원으로 활용해 지역 소멸 위기에 대응하는 전국 최대규모의 '에너지기본소득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영암군의 비전에 귀추가 주목된다.

강성관 영암군에너지센터장은 “한전 등 관계기관과의 지속적 협의를 통해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계통 접속 계획을 수립하겠다.”라며,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민관협의회는 물론 주민과 소통해 집적화단지 구축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전남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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